“200년에 한번 내릴 폭우” 충남 덮쳐… 이틀간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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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서산 등 충남권에 내린 비의 양이 '2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서산에 114.9㎜의 비가 쏟아진 것은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도라고 설명했다.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IC 부근 양방향이 한때 전면 통제됐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해미IC∼서산IC 구간도 통행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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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릴 비 35%를 10시간에 퍼부어
도로·철길 끊기고 항공기 운항 차질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일부 학교는 휴업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호우로 총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에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다. 앞서 전날 경기도 오산에선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날 피해는 ‘극한 호우’가 내린 충남에 집중됐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10시 23분까지 서산에 내린 비는 438.5㎜에 달했다. 438.5㎜는 1968년 1월 서산에서 지금과 같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서산 일강수량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서산의 연강수량이 평균 1253.9㎜인 것을 감안하면 1년에 내릴 비 35%가 10시간여만에 온 셈이다. 기상청은 서산 등 충남권에 내린 비의 양이 ‘2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1시간 동안 서산에 114.9㎜의 비가 쏟아진 것은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도라고 설명했다.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철길이 끊기고 항공기 역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IC 부근 양방향이 한때 전면 통제됐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해미IC∼서산IC 구간도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도 이날 오전부터 경부선 서울역에서 대전역 간 일반 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일반열차 운행도 멈춘 상태다. 코레일은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경부선(일반) 동대구∼부산 구간,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많은 주민이 하천범람 위기로 집을 떠나 대피했다. 이날 오전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가구 주민 1070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학교의 학사일정도 멈췄다. 집중호우로 충남에서만 667개교에서 학사가 조정됐다. 휴업이 482개교, 등교 시간 조정 51개교, 단축수업 132개교, 원격수업 2개교 순이다.
중대본은 이날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되기는 2023년 8월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와 충남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김용헌 기자, 홍성=김성준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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