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그친 강선우 사퇴설… 이 대통령, 주말쯤 거취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이번 주말쯤 결정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아직 다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청문회가 다 마무리되는 18일 이후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라며 "이 대통령이 다양한 통로로 여론을 청취하고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여러 쟁점에 대해 일일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청문회 마치면 종합평가”
與, 강 후보에 특히 아쉬움 많아

이재명 대통령이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거취를 이번 주말쯤 결정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두 후보의 임명 강행 여부를 두고 산발적으로 이견이 터져 나왔지만, 이번 주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되면 종합평가를 한 뒤 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해선 전날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밤사이 사퇴 여부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아직 다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청문회가 다 마무리되는 18일 이후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라며 “이 대통령이 다양한 통로로 여론을 청취하고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여러 쟁점에 대해 일일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특히 강 후보자에 대해 고민이 깊은 것은 대략 네 가지 이유다. 우선 현역의원의 첫 낙마 사례가 발생하면 5년간 후속 인사에서 낙마 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다. 유일한 ‘믿을 곳’이 무너지면 정부로선 인사검증 부담이 몇 배로 뛰게 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낙마한다면 앞으로 비슷한 논란이 제기된 후보자에게 같은 잣대를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 후보자가 친명(친이재명)계 내 드문 여성 전문 인력이라는 점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대학교수 출신인 강 후보자는 인간발달학·가족학 박사여서 정권 초부터 여가부 장관으로 점찍혔다. 이 대통령 후보 시절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 저명한 역사가 유발 하라리 작가와의 대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재명정부 초대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이 목표에 못 미치는 상황도 고려 대상이다.
여당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전당대회 최고위원에서 낙선한 강 후보자에게 부채의식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명 조직이 당선권에 있던 정봉주 전 의원을 탈락시키기 위해 다른 후보에게 전략적 몰표를 던졌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강 후보자가 희생양이 됐다는 것이다. 친명계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면서 강 후보자를 돕지 못했다”면서 “이 대통령도 강 후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갑질 이미지’ 탓에 3년 뒤 총선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 대통령실의 인사로 인해 재선 의원의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을 상황에 이른 것이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이 대통령에게 일임하며 구체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하려는 모양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여당 의원은 “보좌진협의회의 반발 등 여론을 민감하게 보고 전달하고 있다”면서도 “결국 대통령실에서 감수하고 강행할 것이냐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승욱 김판 송경모 기자 apples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힘 혁신안’ 비대위 반응 묻자 윤희숙 “다구리였다”
- “특검의 접견 금지 결정, 악의적” 尹, 모스 탄에 옥중 편지
- 김건희 특검 “집사 김예성 지명수배…제3국 도피”
- [관가뒷담]포스트잇으로도 커버못한 이진숙
- [포착]물폭탄 맞은 충남… 물에 잠긴 주택 옥상 고립된 노인
- [속보] 이재용 ‘삼바 분식 회계’ 무죄 확정… 삼성 “적법 확인”
-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들, 한국 20대 여성 집단 성폭행
- 강선우 前 보좌진 “색출 우려에 말 못하고 끙끙…진상 규명 필요”
- 폭우로 무너진 오산 옹벽…매몰된 40대 끝내 사망
- 김재규 사형 45년만에 재심 시작… 내란죄 뒤집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