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이 받은 '동문서답하라' 메모 직접 확인한 김영호 "아직도 전 정부 세력이..."

김지현 2025. 7. 17.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중 후보를 보좌하는 공직자로부터 '모르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답변하지 말라'는 메모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유보통합에 대해 답변을 정확히 못한 이진숙 후보자와 공직자들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직무유기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장관 후보자가 고등교육 전문가인 만큼 초·중등 교육 사안을 숙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준비하라고 뒤에 계신 분들이 함께 합류해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교육위원장, 메모 내용에 '유감'... 전문성 부족 지적 받은 이 후보자 "더 열심히 살피겠다"

[김지현, 남소연 기자]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 남소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중 후보를 보좌하는 공직자로부터 '모르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답변하지 말라'는 메모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17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사청문회 종료 후 메모 실물과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유감을 표했다. 다만, 후보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메모 실물은 파기했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중 이 후보자는 유·초·중등 전문성 부족 등 지적을 여야 청문위원 모두에게 받았는데 인사청문회 준비단 소속 공직자들이 난관을 모면하기 위해 장관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취지에 반하는 조언을 한 셈이 됐다.

이진숙 '아는 척' 메모의 전말... 교육위원장 "직접 확인했다, 이게 뭔가"

전날(16일) 밤 11시 30분이 넘은 시각까지 이어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현장. 추가 질의를 하려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와 김영호 위원장을 향해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저한테 급한 제보가 왔다"면서 "(후보자 뒤에 있는 공직자들이) '모르시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답변하지 마라' '곤란한 질문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라' '시간을 가지십시오' '동문서답해라'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을 줬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들은 김영호 위원장은 "그런 것을 왜 붙였나? 누군가 붙였다면 공직자가 장관 후보자를 위해 붙였다 그럴 텐데, 장관 후보자를 위해서는 붙이면 안 된다"라며 "보좌하는 공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후보자를 향해 청문회 종료 후 스티커(메모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사진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심의하는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영호 위원장은 17일 '이진숙 후보자가 받았다는 메모지를 직접 확인했나'라는 <오마이뉴스> 질의에 "확인했다. 어제 많이 나무랐다. 그게 뭔가"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그 같은 메모가 오간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상황을 두고 "아직 완전한 이재명 정부가 아닌 거 같다"라면서 "교육부에도 아직 전임 정부의 세력이 남아 있는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진숙 후보자가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정한 법안이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등 교육 현안 이해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후보자에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읽힌다. 교육부장관 후보 인사청문준비단은 통상 교육부 관료들로 구성된다.

전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유보통합에 대해 답변을 정확히 못한 이진숙 후보자와 공직자들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직무유기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장관 후보자가 고등교육 전문가인 만큼 초·중등 교육 사안을 숙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준비하라고 뒤에 계신 분들이 함께 합류해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청문회 마무리발언에서 "유·초·중등 분야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장관직 맡게 된다면 유·초·중등 교육 현안에 대해 더 열심히 살피고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목소리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