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뇌썩음’ 경계하고 ‘질문하는 인간’ 돼라” 주장 ‘이 교수’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7. 17. 14: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영만 교수.(사진= 유튜브 지식전파사 갈무리)
“AI는 정답을 찾지만, 인간은 해답을 찾고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뇌는 썩어버릴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지적 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 매경미디어그룹 AI 유튜브 채널 ‘지식전파사’에 출연한 유영만 한양대 교수는 AI 시대에 인간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혜’와 ‘질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교수는 AI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이 ‘뇌썩음’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간 고유의 지성과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 시대의 역설
‘지식 과잉’이 ‘뇌썩음’ 부른다
유영만 교수는 AI가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면서, 인간의 지식 습득 방식과 사고력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식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사고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고 깊이 있는 독서를 멀리하는 현상이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맞물려 ‘뇌썩음’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다.

유 교수는 단순한 ‘지식’ 습득만으로는 AI를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AI는 지능을 가졌지만, 경험과 실패를 통해 얻는 ‘지혜’는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AI는 빠른 계산 능력인 ‘지능’을 가졌지만, 인간은 깊이 사유하는 ‘지성’을 가져야 한다”고 구분하며,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해석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생존법
‘질문하는 인간’과 ‘장인의 태도’
유 교수는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질문하는 능력’과 ‘호기심’을 꼽았다. 그는 “AI는 정답을 찾는 데 능숙하지만, 인간은 해답을 찾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아이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기존의 가정을 깨는 엉뚱하고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질문을 던질 때 혁신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며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많아지면 질문이 줄어들고 창의성도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교수는 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과 사라질 직업을 ‘원’으로 끝나는 직업과 ‘가’로 끝나는 직업으로 비유했다. 단순히 어제와 비슷한 일을 반복하는 ‘원’으로 끝나는 직업(예: 회사원)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지만,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가’로 끝나는 직업(예: 소설가, 예술가)은 상대적으로 대체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인이 남보다 잘하려고 하는 반면, 장인은 어제보다 잘하려고 한다며, 장인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의 공존 가능할까
‘활용’하되 ‘의존’하지 마라
유 교수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AI에만 의존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는 과거 데이터로 정답을 찾지만, 인간은 질문으로 미래를 만든다. 따라서 AI를 기반으로 자신의 능력을 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복잡한 심리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고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AI 시대의 교육 역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어처럼 고맥락 언어는 AI가 번역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단어의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인간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유영만 교수는 AI 시대에 인간은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비판적 사고와 해석 능력을 기르고, 경험을 통해 지혜를 쌓으며, 인간 고유의 감성과 지성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호기심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AI 시대의 진정한 생존 전략이다.

매경미디어그룹 유튜브 ‘지식전파사’ 눈길
지식전파사 유튜브 채널.
매경미디어그룹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전파사’를 새롭게 시작했다. ‘지식전파사’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지식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식, 질문, 인사이트를 전파처럼 퍼뜨리는 새로운 지식 콘텐츠를 표방한다. AI 시대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지식전파사’가 제시할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지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