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억원 들인 빅트리가 조롱 대상이라니... 진상규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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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에 조성 중인 인공나무 조형물 '빅트리'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흉물'이라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시의원은 16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대상공원 빅트리 조형물을 통해 드러난 창원시 공공사업 추진 과정의 심각한 문제"라며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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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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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대상공원 자리에 들어선 인공구조물인 '빅트리' |
| ⓒ 윤성효 |
"괴상하다", 싱가포르 따라한 344억 창원 빅트리 '흉물' 논란 https://omn.kr/2ehx7
344억 원을 들여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에 조성 중인 인공나무 조형물 '빅트리'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흉물'이라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의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시의원은 16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대상공원 빅트리 조형물을 통해 드러난 창원시 공공사업 추진 과정의 심각한 문제"라며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박 시의원은 "총 344억 원이 투입될 이 조형물이 지금 시민들로부터 '흉물'이라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라면서 "이는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창원시 공공사업 추진 체계의 근본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빅트리 조형물은 당초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모델로 설계됐고, 2022년 6월 착공했으며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조형물은 전체 60m 높이로, 하층부에는 명상센터와 미디어파사드, 상층부에는 정일품 소나무 형상과 전망대가 조성될 계획이었다.
2023년 9월 시공사가 조형물의 계획 변경을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박 시의원은 "착공 1년 만에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로 대표 조형물이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냐"고 반문했다.
시공사의 변경 제안에 대해 2023년 11월 도시공원위원회에서는 당초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지만, 2024년 5월 경관위원회에서 상층부 소나무 형상 제거를 최종 승인한 것이다. 이때는 국민의힘 홍남표 전 시장 시절이다.
이를 언급한 박 시의원은 "경관심의위원회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지 등을 판단해 도시 경관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위원회에는 건축, 조경, 도시계획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계획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344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시의 대표 조형물을 이렇게 형편없이 만든 최종 책임자는 홍남표 전 시장"이라고 비판하며 "창원시장 권한대행께서 직접 감사실을 지휘해 설계 변경 과정의 모든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기존 구조물을 최대한 활용하되, 진정한 경관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받아 창원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조형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특히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 시의원은 "공공 조형물 심의 과정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중요한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심의위원들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조형물에 관한 것이 아니라 창원시가 공공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 시민의 세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빅트리가 창원시민의 자긍심을 되찾는 상징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빅트리 조형물은 대상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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