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 보여주는 것만으로 1864억 원을 더 번다? 야무지게 뽑아먹는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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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가 달려있는 것만으로 스폰서 금액이 쭉쭉 오른다.
첼시는 최근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치지했다.
그리고 우승의 대가로 패치가 주어지는데, 첼시는 유니폼 상의 가슴팍 부분에 금색으로 빛나는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를 달 수 있게 됐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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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니폼에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가 달려있는 것만으로 스폰서 금액이 쭉쭉 오른다. 첼시가 벌어들이는 돈은 상금만이 아니었다.
첼시는 최근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치지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메가 이벤트로 개편된 뒤 첫 우승이며, 기존 클럽 월드컵을 계승하다고는 하지만 대회 규모와 방식 등 모든 게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상 초대 우승이나 다름 없다.
첼시는 우승 상금만으로 1억 1,600만 달러(약 1,615억 원)을 벌어들였다. 다른 팀들보다 더 과감한 투자를 한 보람이 있었다. 첼시는 대회 전에도 영입을 했고, 대회 도중에 공격수 주앙 페드루를 추가 영입해 우승의 마지막 퍼즐로 삼는 등 선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프로팀 입장에서 생소한 미국 원정 선수단 지원을 위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경력이 있는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선수단 편의를 위한 비용을 추가 지출하는 등 최선의 성적을 위해 모든 노력을 했다.
그리고 우승의 대가로 패치가 주어지는데, 첼시는 유니폼 상의 가슴팍 부분에 금색으로 빛나는 클럽 월드컵 우승 패치를 달 수 있게 됐다. 다른 대회도 패치가 주어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여느 프로 대회와 달리 무려 4년이나 우승의 상징을 지킬 수 있다는 게 클럽 월드컵의 특징이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구하고 있었다. 유니폼 상의 앞쪽에 광고를 다는 대신 구단에 스폰서 비용을 내는, 가장 규모가 큰 스폰서다. 그런데 장기 계약으로 제시된 돈이 연간 4,000만 파운드(약 746억 원)라는 액수가 첼시 성에 차지 않아서 협상을 보류한 채 대회에 임했다.
대회 후 세계 챔피언이 됐고 그 상징을 유니폼에 부착할 수 있게 된 첼시는 기세등등해졌다. 이제 메인 스폰서 계약 액수는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로 오를 전망이며, 최대 10개 기업이 경쟁 중이다. 이만한 액수 차이에 5년 계약을 가정하면 첼시의 수익은 1억 파운드(약 1,864억 원)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선수를 잔뜩 영입하고 잔뜩 팔아치우는 첼시 특유의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첼시는 미국계 토드 볼리 구단주가 인수한 뒤 많은 이적료를 쏟아붓는 대신 저연봉 장기계약으로 많은 선수를 묶어뒀다. 2022-2023시즌에는 이적료 지출에서 수입을 뺀 순지출이 5억 4,200만 유로(약 8,863억 원)라는 엄청난 액수였지만 곧 빠르게 줄어들었다. 2023-2024시즌은 1억 8,200만 유로(약 2,943억 원), 2024-2025시즌은 4,300만 유로(약 695억 원)로 순식간에 축소됐다. 올여름은 아직 지출이 훨씬 많지만 아스널로 노니 마두에케를 판매하고, 관심 받는 수비수 헤나투 베이가를 판매하는 등 몇 건을 성사시키면 지출을 수백억 원으로 통제할 수 있을 듯 보인다.


이처럼 이적료 지출 패턴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와 클럽 월드컵 2관왕,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달성했다. 각 대회에서 뽑아낼 수 있는 축구적 수익도 있어서 앞으로 수년간 선수 영입에 더 탄력을 받게 된다. 첼시의 성장 프로젝트는 순조롭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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