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최고 이적료 또 경신하려는 리버풀, 그 돈은 다 어디서 났을까?

김정용 기자 2025. 7.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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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올여름에만 두 번 경신할 기세다.

이적료가 1억 3,000만 파운드(약 2,4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도됐는데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리버풀이 이만한 돈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뜻밖이다.

리버풀은 작년 여름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두 명을 영입했고 모두 이적료가 싼 편이었다.

리버풀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과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오히려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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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올여름에만 두 번 경신할 기세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자금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뛰던 독일 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했다. 이적료가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9억 원)나 됐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지출이었다. 여기에 좌우 풀백 케르케스 밀로시, 예레미 프림퐁을 영입하는 등 과감한 지출을 이어 왔다.


그런데 비르츠보다 더 비싼 선수를 살 기세다. 뉴캐슬유나이티드 소속인 대형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료가 1억 3,000만 파운드(약 2,4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도됐는데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리버풀이 이만한 돈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뜻밖이다.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올여름 지출은 3억 파운드(약 5,585억 원)에 달한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극단적인 변화다. 리버풀은 작년 여름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두 명을 영입했고 모두 이적료가 싼 편이었다.


궁금한 건 리버풀 지갑에 정말 3억 파운드가 들어있었냐는 점이다. 영국 'BBC'는 리버풀 이적자금을 집중 분석했다. 단순히 구단주가 자금지원을 많이 해 주는 것만으로는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할 수 없다. 축구를 통한 수익이 많아야 이적자금 및 연봉을 늘릴 수 있다.


먼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통해 1억 7,500만 파운드(약 3,258억 원)를 벌었다. 홈 구장 안필드 확장 공사로 입장 정원을 늘린 뒤 치른 첫 정규 시즌이기도 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의 스폰서십 계약을 아디다스와 새로 맺었는데, 시즌당 6,000만 파운드(약 1,117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나이키와 맺은 기존 계약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아냈다.


이처럼 수익은 늘었고, 지난 시즌에는 돈을 아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이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은 지난 세 시즌 동안의 지출을 아울러 고려하기 때문에 '1년 쉬었으면 다음 해 많이 쓴다'는 패턴이 가능하다.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리버풀 X 캡처
BBC 캡처

한 전문가는 위 보도를 통해 "리버풀은 굉장히 영리하게 운영했다. PSR에서 가장 유리한 상태를 확보한 채 이적시장에 뛰어들었다. PL 6강 중 3년간 지출한 액수가 가장 적어 3억 2,5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이는 비르츠 영입 비용까지 포함한 것이다. 아직 더 쓸 수 있는 이적예산이 있다. 또한 이사크를 영입할 경우 일시불이 아닌 할부 형태로 이적료를 지급할 가능성이 높아 장부에 기입되는 지출을 분산할 수 있다"고 리버풀 상황을 분석했다.


리버풀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과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오히려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남기기도 했다. 평소 버는 돈이 많은 빅 클럽이므로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판 이익뿐 아니라 각종 수입까지 장부에 기입돼 나중에 지출할 수 있는 여유분으로 축적된다.


또한 리버풀은 거액에 매각할 만한 선수도 있다. 리버풀의 썩 만족스럽지 못한 공격진 중 다윈 누녜스와 루이스 디아스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 왔는데, 현재는 디아스가 바이에른뮌헨의 영입 목표로 떠오른 상태다. 리버풀은 이미 5,860만 파운드(약 1,091억 원) 수준의 제안을 거절했다. 더 비싼 이적료에 팔 수 있다면 손실 중 상당 부분을 메꾸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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