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jtbc 컴백이동욱, '순정파 건달' 변신

양형석 2025. 7.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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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8일 첫 방송되는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출연하는 이동욱

[양형석 기자]

2000년대 중반부터 20년 가까이 '국민MC'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유재석은 지상파 3사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무려 20회의 대상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예능인이다. 유재석은 현재도 MBC의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SBS의 <런닝맨>과 <틈만 나면>,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방송국을 넘나들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예능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유재석의 화려한 프로그램 라인업에는 상대적으로 소박한(?) 프로그램이 하나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유재석의 소속사 안테나 플러스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뜬뜬 채널에서 만든 <핑계고>다. <핑계고>는 거창한 포맷 없이 각 분야의 초대 손님을 불러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 콘텐츠다. <핑계고>는 유재석과 절친한 예능인부터 신작을 앞둔 배우, 아이돌 가수 등 출연진들의 면면도 상당히 다양하다.

<핑계고>에서는 2023년부터 자체 시상식을 개최했는데 출연진의 라인업이 여느 영화제 못지 않게 화려하다. 2023년에 열렸던 제1회 <핑계고 시상식>에서는 예능인들을 제치고 배우 이동욱이 초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동욱은 유재석에게 '초보 유튜버'라고 놀림을 받지만 사실 그는 연기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데 이동욱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에 출연할 예정이다.

데뷔 17년 만에 만난 이동욱의 '인생캐'
 이동욱은 2016년 <도깨비>의 저승사자를 통해 데뷔 17년 만애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 tvN 화면 캡처
1999년 모델로 데뷔한 이동욱은 그해 단막극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고 <학교2>와 <학교3>에서 복학생 이강산을 연기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2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노주현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방송국 PD의 눈에 들어 배우로 데뷔하는 역할을 맡은 이동욱은 같은 해 드라마 <러빙 유>에서 유진을 짝사랑하는 고 박용하의 이복동생 이민을 연기하며 청춘 스타로 도약했다.

그 후 <술의 나라>와 <회전목마> <섬마을 선생님> <부모님 전상서> 등에 출연하며 착실히 연기경력을 쌓던 이동욱은 2005년 겨울 SBS 수목 드라마 <마이걸>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이걸>은 아시아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이동욱도 '한류 스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이준기가 영화 <왕의 남자>로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이동욱은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6년 송윤아와 함께 공포 영화 <아랑>에 출연하며 스크린 신고식을 한 이동욱은 2007년 코미디 영화 <최강로맨스>도 129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2008년 MBC 주말드라마 <달콤한 인생>에 출연한 이동욱은 2009년 김현주와 함께 KBS 수목드라마 <파트너>에 출연한 후 그해 8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해 연예 병사로 복무하며 병역의무를 마쳤다.

전역 후 김선아와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 출연한 이동욱은 <난폭한 로맨스>와<천명> <호텔킹> <아이언맨>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꾸준히 활동했다. 2012년엔 토크쇼 <강심장>을 신동엽과 함께 진행했고 <룸메이트>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인지도와 활발한 활동에 비해 이동욱이라는 배우를 상징할 만한 소위 '대표작'을 만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다소 아쉬운 커리어를 이어가던 2016년, 이동욱은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를 만났다. 판타지와 로맨스, 코미디를 넘나드는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를 연기한 이동욱은 김선 역의 유인나와 달콤하면서도 가슴 시린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도깨비' 공유와도 코믹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주면서 서브 주인공임에도 주인공 못지 않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

판타지 벗고 '순정파 건달'로 변신
 이동욱은 <도깨비>와 <구미호뎐> 시리즈 등 판타지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다.
ⓒ tvN 화면 캡처
2018년 jtbc 드라마 <라이프>에서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를 연기한 이동욱은 2019년 <진심이 닿다>에서 <도깨비>의 상대역이었던 유인나와 3년 만에 재회했다. 2019년 임시완과 함께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출연한 이동욱은 2020년 <구미호뎐>에서 이연 역을 맡았다. <구미호뎐>은 수목 드라마라는 불리한 편성 속에도 최고시청률 5.81%를 기록하며 선전했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2021년 위하준과 함께 <배드 앤 크레이지>에 출연한 이동욱은 2023년 <구미호뎐>의 후속편 <구미호던1938>을 통해 또 다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동욱은 작년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정지안(김혜준 분)의 삼촌이자 킬러 출신의 머더헬프 운영자 정진만을 연기했고 연말에 개봉한 영화 <하얼빈>에서는 대한의군 부총장 이창섭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도깨비>와 <구미호뎐> 시리즈 등 판타지 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던 이동욱은 현실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차기작으로 jtbc의 <착한 사나이>를 선택했다. <착한 사나이>는 <파이란>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했던 송혜성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이동욱은 <착한 사나이>에서 어린 시절 헤밍웨이를 좋아하고 시인을 꿈꿨지만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창수파의 조직원 박석철을 연기한다.

<착한 사나이>에는 이동욱 외에도 이성경이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가수 지망생 강미영 역을 맡았고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했던 박훈은 창수파의 라이벌 조직 태훈파 두목 강태훈 역을 맡았다. 오나라는 도박판에서 빚을 진 석철의 누나 박석경을 연기하고 <응팔>의 성보라로 유명한 류혜영은 야무지고 반듯한 성격의 간호사이자 석철의 여동생 박석희 역을 맡았다.

물론 2020년과 2021년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1, 2>의 성공 사례도 있지만 드라마 주 1회 편성은 방송국 입장에서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시청자들의 익숙한 흐름이 끊어져 경쟁 채널로 옮겨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jtbc는 <착한 사나이>를 금요드라마로 편성하는 모험을 단행했고 이동욱은 순정파 건달 연기를 통해 jtbc의 금요드라마를 안착 시켜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떠안았다.
 이동욱은 <착한 사나이>를 통해 2018년 <라이프> 이후 7년 만에 jtbc 드라마에 출연한다.
ⓒ <착한 사나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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