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바나나가 열렸다!.. 심상찮은 기후변화

김세정 2025. 7. 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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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도 오락가락 날씨가 심상치 않은데요.

강원도 춘천의 한 도심.

"바나나 송이까지 보인 거는 저도 오늘 처음 봤습니다. 강원도가 참 추운데 이렇게 바나나가 열린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열대과일인 바나나가 왜 강원도에 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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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한여름 폭우까지
올해 여름도 오락가락 날씨가 심상치 않은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열대과일' 바나나가
우리나라 도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그것도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 춘천인데요.

김세정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도심.

넓은 녹색 잎을 펼친 바나나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가까이 보니 익지 않은 바나나 두 송이가
자주색 포 아래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신기하네. 하나 둘 셋 넷 다섯..열개쯤은 되는 것 같은데..."

한 주민이 재작년 관상용으로 심어둔
나무에서 처음으로 열매가 맺힌 겁니다.

조정환/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바나나 송이까지 보인 거는 저도 오늘 처음 봤습니다. 강원도가 참 추운데 이렇게 바나나가 열린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실제 판매되는 바나나와 비교해봤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게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바나나입니다.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이 바나나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작지만
4~5개월 뒤에는 이렇게 자라게 됩니다."

열대과일인 바나나가 왜 강원도에 열렸을까.

기후변화로 열대과수가 생장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나라에도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작물 재배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월평균기온 10도 이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아열대 기후대 비율이
기존 6.3%에서 2030년엔 18.2%,
2050년엔 55.9%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 겁니다.

김경대/강원농업기술원 농학박사
"기후 변화가 오니까요. 온도에 민감한 작물들이 많습니다. 강원도에 심겨지지 않거나 아주 적게 심겨지고 있던 작물들이 최근에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30년 동안 한반도의 여름 일수는
118일로 평균 20일 증가했고,
이에 따라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박수진/한국기후변화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
"21세기 중후반에는 여름 일수가 한 173일로 현재 대비 한 1.7배 정도 증가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은 1년 중에 반이 여름이 되겠죠."

우리나라 장마 개념도 이제
동남아시아 쪽에서 볼 수 있는
'스콜'같은,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 늘어나는가 하면, 반대로 가뭄 같은
물 부족 현상도 빈번해면서
극한 기상 현상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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