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무리뉴의 분노…"존 듀란, 이건 명백한 불복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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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한 첫날, 구단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존 듀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듀란은 며칠 내 포르투갈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감독과의 첫인상이 최악으로 시작된 이상, 입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2년 차 체제의 시작은 듀란의 훈련 불참과 감독의 공개 경고 등으로 어수선하게 시작되면서 화려한 스쿼드 뒤에 감춰진 조직력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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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한 첫날, 구단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존 듀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무리뉴는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단호했다.
"불복종(disrespectful)이다. 여기엔 분명한 규칙이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페네르바체의 전지훈련이 시작된 포르투갈, 이스탄불의 여름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03년생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존 듀란은 MLS 시절부터 유럽 구단들의 주목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2023년 1월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지만 알나스르의 거액 제안을 받아들이며 어린 나이에 유럽을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 무대로 향했다.
2025년 1월, 알나스르는 당시 7700만 유로(약 1,244억 원)의 조건으로 듀란을 영입했고, 그는 1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어린 나이임에도 강한 피지컬과 빠른 침투 능력을 겸비한 듀란은 사우디 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사우디 생활은 반년 만에 끝났다.
알나스르와 듀란의 이른 결별은 사생활 문제 때문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혼인 관계가 아닌 남녀의 동거를 엄격히 금지하는 문화·법적 기준이 있다. 듀란은 여자친구와 함께 살기를 원했지만, 이 문제는 구단과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졌고, 결국 반년 만에 이적 시장에 다시 나오게 된 결정적 이유가 됐다.
이런 사정을 파악한 페네르바체는 그를 임대로 영입하며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리뉴 역시 그의 역동성과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해 직접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탄불 입성 직후, 듀란은 무리뉴를 실망시켰다. 첫 공식 훈련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한 것. 무리뉴는 훈련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언제 나타날지, 혹은 나타나긴 할지조차 모르겠다. 나타나면 얘기할 것이다. 물론… 진짜 나타난다면 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듀란은 며칠 내 포르투갈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감독과의 첫인상이 최악으로 시작된 이상, 입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무리뉴는 또 다른 선수에게도 초반부터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튀르키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소프얀 암라바트(전 맨유)에게 무리뉴가 직접 '전력 외'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올여름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야심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2년 차 체제의 시작은 듀란의 훈련 불참과 감독의 공개 경고 등으로 어수선하게 시작되면서 화려한 스쿼드 뒤에 감춰진 조직력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무리뉴는 언제나 질서를 중시해왔다. 그 질서를 깬 자에겐 가차 없다. 존 듀란은 아직 21세지만, 그가 맞이할 이스탄불에서의 두 번째 주간은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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