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부터 제네릭까지… ‘HIV 약물’ 연구·개발 활기

◇ MSD, HIV 예방주사 임상시험 개시
MSD는 한 달에 한 번 복용하는 경구 노출 전 예방요법(PrEP)에 대한 3상 시험을 2건 진행한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EXPrESSIVE-10 임상은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시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임상 EXPrESSIVE-11도 8월부터 등록을 진행한다. 두 임상시험 모두 약 4400명 규모로 진행한다. MSD의 후보물질 ‘MK-8527’이 길리어드의 1일 1회 복용 경구제인 ‘트루바다’와 비교했을 때 HIV 발병률을 감소시키는지 확인하는 연구다.
MDS의 MK-8527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1년에 2회 투여하는 주사제 레나카파비르에 비해 투약 주기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주사제보다 경구제를 선호하는 환자들에게는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 받는다.
◇ GSK, HIV 치료 주사제 제네릭 생산 시작
HIV 치료제 제네릭 생산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회사 비브헬스케어는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해 HIV 치료제 ‘카보테그라비르’의 제네릭 생산을 시작한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개의 제네릭 의약품 제조업체가 치료제를 생산하게 된다. 존슨앤드존슨의 ‘리르피비린’과 함께 병용하는 치료 요법으로 저소득 국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등 133개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효과적인 HIV 약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카보테그라비르는 1~2개월에 한 번씩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복용하는 어려움이 있는 기존 경구제의 대안으로 카포테그라비르를 권장하기도 했다.
◇ WHO, HIV 예방 주사 사용 권고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HIV 감염 예방을 위해 ‘레나카파비르’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레나카파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약으로, 2022년 미국에서 다중 약물에 내성을 보인 HIV 감염 성인 환자의 치료제(제품명 선렌카)로 최초 승인됐다. 이어 올해 6월에는 6개월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HIV-1(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 주사제(제품명 예즈투고)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최근 길리어드는 저소득 국가에 레나카파비르를 원가에 공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길리어드 다니엘 오데이 CEO는 “우리는 자사의 이익 없이 저소득 및 하위 중소득 국가의 최대 200만명에게 의약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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