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 "제도개선 통화였다"... '격노' 진술 나와도 그대로인 '키맨들'

전선정 2025. 7. 16.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측이 윤석열 측근들의 'VIP 격노설' 진술이 이어지는 중에도 당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를 "제도 개선에 관련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 전 법무관리관 변호인인 노희영 변호사는 15일 오후 <오마이뉴스> 와 한 통화에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했다는데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달라질 게 무엇이 있나"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기존 입장 고수... 박정훈 대령 측 "엮인 게 많아 말 못하는 것"

[전선정 기자]

 2024년 7월 19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비서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측이 윤석열 측근들의 'VIP 격노설' 진술이 이어지는 중에도 당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를 "제도 개선에 관련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유 전 법무관리관 변호인인 노희영 변호사는 1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했다는데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달라질 게 무엇이 있나"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차원의 수사외압이 없었다는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대통령실은 유 전 관리관과 상관이 없다. 유 전 관리관은 대통령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라고 답변했다.

노 변호사는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국방부로 회수한 당일(2023년 8월 2일) 유 전 관리관이 이시원 전 비서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대통령실 등과 통화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도 "대통령실과 통화한 적 없다. 이 전 비서관과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통화한 사실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 전 관리관은 아직 채해병 특검팀(이명현 특검)으로부터 소환 요구를 받지 않았다.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8월 2일 경찰 측에 연락해 해병대 수사단(단장 박정훈 대령)이 이첩한 기록을 회수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24년 7월 19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채해병 특검이 지난 10일 압수수색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도 'VIP 격노설'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 전 차관은 수사기록 회수가 이루어진 당일 윤석열과 3번 통화한(오후 1시 30분에 8분 45초, 오후 3시 30분에 3분 36초, 오후 4시 21분 10초) 바 있다.

신 전 차관은 15일 오전 '김태효 전 차장이 VIP 격노설을 인정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오마이뉴스>의 문자 메시지 질문에 "대통령실 이야긴 전혀 모른다. 장관(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께서도 이야기 안 해주셨다. 시간이 가면 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8월 2일에 이뤄진 기록 회수와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거고 제가 이야기할 특별한 내용도 없다. 나중에 한번 보시라"고 답했다. 신 전 차관 역시 특검의 소환 요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재은, 들러리 아니었다... 신범철 압수 휴대폰 결정적일 것"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유 전 관리관의 이러한 입장에 "믿기 어렵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엮인 게 많아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16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제도 개선이라면 국방정책과 관련된 문제인데,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무관리관이 할 이야기가 뭐가 있나"라며 "그래서 제도 개선이 된 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관리관은 결코 들러리가 아니었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김태효 전 차장은 자신이 주요 관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말을 바꾼 건데, (유 전 관리관 같은) 주요 관계자들은 입장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들 입장이 난처할 텐데 그래도 빨리 이실직고 하는 게 그나마 매를 덜 맞는 것"이라며 "매를 안 맞을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 전 차관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키맨"이라며 "기록 회수 당일 회의를 열었고, 유 전 관리관 등과 함께 모여 있었을 때 내실로 들어가 윤석열과 긴밀한 통화를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장관(이종섭)이 이야기를 안 했을 수도 있지만, 차관직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하고 3번이나 통화를 했다"라며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하니 (신 전 차관의) 휴대폰에 다수의 통화녹음본과 메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휴대폰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정훈 대령, 공수처 출석 2024년 5월 21일 채해병 순직 사건 관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김정민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이정민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