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땅끝에서 피어나다"…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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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의 고장 전남 해남에 위치한 '땅끝순례문학관'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고산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이 문학관은 한옥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전시 공간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16일 총면적 1,484㎡ 규모의 공립문학관인 땅끝순례문학관이 전시 공간 개편과 환경 개선, 신규 콘텐츠 설치를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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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의 고장 전남 해남에 위치한 '땅끝순례문학관'이 1년여에 걸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고산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이 문학관은 한옥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 전시 공간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16일 총면적 1,484㎡ 규모의 공립문학관인 땅끝순례문학관이 전시 공간 개편과 환경 개선, 신규 콘텐츠 설치를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학관 로비에 들어서면 초록빛 외부 조경을 실내로 들여온 듯한 식물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색감의 디자인 가구가 시선을 끈다. 로비 한편에는 '해남 문학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실이 별도로 마련돼 전시 관람에 앞서 지역 문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 공간은 곡선형 진입로를 따라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등 해남 출신 대표 시인 4인의 개별 전시실로 연결된다. 관람객은 시인의 성격과 작품 세계에 따라 독립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전통과 정한의 시인' 이동주실은 한옥 구조를 재현하고 대표작 '강강술래'를 영상 콘텐츠로 상영하고 있으며, '풀잎의 시인' 박성룡실은 옛 서재를 복원한 공간에 신조어 패널을 더해 관람의 흥미를 더했다.
'자유와 혁명의 시인' 김남주실은 감옥을 형상화한 전시 공간에서 '은박지 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시인의 육성 시 낭송도 들을 수 있다. '여성해방과 사랑의 시인' 고정희실은 지리산 능선을 본뜬 전시 패널과 디지털 액자를 통해 시 세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에는 해남의 자연과 시문학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문학테라피' 공간과 해남 문인 및 문학 명소를 검색할 수 있는 '문학 아카이브'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각 전시실을 돌며 스탬프를 찍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스탬프 순례'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개관 이후 관내 학교 및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해남 문학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도 확대됐다. '땅끝순례문학관'이라는 이름에는 해남의 지리적 상징인 '땅끝'과 시문학의 성지로 해남을 순례하듯 찾아온 문인들의 발걸음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해남군은 문학관을 중심으로 인근 고산유적지 등과 연계한 문학 관광지로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시문학의 고장인 해남의 품격을 높이는 대표 문학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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