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들고 특검 간 강혜경 "윤 22회, 홍 23회, 오 18회 여론조사 증거 제출"

김화빈 2025. 7.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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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2회, 홍준표(전 대구시장) 23회, 오세훈(서울시장) 18회, 박형준(부산시장) 7회 등 문제가 있어 보이는 총 100여 건의 여론조사와 관련 데이터·메시지 등 증거를 정리해 특검에 제출합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처음 폭로한 강혜경씨 측이 16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 참고인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명태균 PC 등 포렌식 자료들과 강씨의 계좌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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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명태균 의혹' 제보자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증거자료 임의제출..."윤상현·이준석도 관여"

[김화빈, 이정민 기자]

▲ 강혜경씨, 김건희특검 참고인 출석 '명태균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정민
"윤석열 22회, 홍준표(전 대구시장) 23회, 오세훈(서울시장) 18회, 박형준(부산시장) 7회 등 문제가 있어 보이는 총 100여 건의 여론조사와 관련 데이터·메시지 등 증거를 정리해 특검에 제출합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처음 폭로한 강혜경씨 측이 16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 참고인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명태균 PC 등 포렌식 자료들과 강씨의 계좌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씨와 변호인 문건일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54분 특검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 큰 박스를 든 채 도착했다. 박스에는 ▲ 명태균 PC·강혜경 소유 하드디스크·SSD 및 포렌식 자료 ▲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분석 자료 ▲ 강씨의 계좌거래내역 및 정리자료 ▲ 강혜경 휴대전화(2017년~2020년 초까지 사용) ▲ 김영선 휴대전화(2017년~2023년 사용)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문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자체 포렌식 등을 통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시행된 비공표 여론조사 대부분이 조작되었다. 불법적 성향분석 자료의 생성 및 전달도 이뤄졌다"며 "(이를 위한) 비용지급의 방식은 제3자 대납이나 현금지급으로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22회, 홍준표 23회, 오세훈 18회, 박형준 7회 등 문제가 있어 보이는 총 100여 건의 여론조사 및 관련 데이터·메시지 등을 정리해 특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선거범죄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범죄인 만큼 특검이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외부에서 조력을 계속하겠다"고 부연했다.

"임의제출 자료, 모두 증거로 사용 가능"
▲ 강혜경씨, 김건희특검 참고인 출석 '명태균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정민
문 변호사는 변호인단이 정리한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이유에 대해 "검찰이 기존에 압수한 증거의 경우 영장범위에 따라 2022년 6월 보궐선거 전후인 소위 '세비반땅'이라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것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공익제보자(강씨)가 특검에 자료를 임의제출하면 모든 자료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가 언급한 '세비반땅'이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매달 세비의 절반을 받았다는 의혹(2022년 8월~2023년 11월, 8070만 원)으로, 김 전 의원은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받은 것의 대가로 명씨에게 이 같이 세비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천에는 명씨에게 부탁을 받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물론,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엮여 있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공천은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 의원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준석 당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도 관여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에서 이제 모든 진실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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