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일전, 소마 유키에 발목 잡힌 홍명보호
[곽성호 기자]
3년 전 벤투호를 울렸던 소마 유키가 이번 대회에서는 홍명보호의 발목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일본은 2연속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과의 맞대결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라이벌전을 제외하고서라도,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 무승부가 아닌 무조건 승점 3점이 절실했기 때문. 또 한일전 3연속 패배라는 오명을 씻고, 홈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서 일본은 강력한 모습으로 홍명보호를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대표팀의 역습을 통제했고, 전반 7분 만에 경계 대상 1호인 저메인 료에 실점하며 끌려가는 흐름이 연출됐다. 홍명보호도 나상호·이동경이 반격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표팀은 주민규를 부르고 이호재를 투입, 변화를 가져갔지만 공격이 연이어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득점을 원했던 대표팀은 문선민·강상윤·정승원을 투입하며 만회 득점 고삐를 당겼고, 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호재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오사코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끝내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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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대회에 이어 대표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소마 유키 |
| ⓒ FC 마치다 젤비아 공식 홈페이지 |
뚜껑을 열고 보니 대표팀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반에는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고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 분위기를 쥐고 흔들었지만, 끝내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바로 1997년생 윙어이자, 나상호·오세훈의 팀 동료인 소마 유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에서 소마 유키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맹활약하며,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소마 유키는 펄펄 날았다. 홍콩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렸고, 2도움을 쌓으며 하지메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또 최종선에서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우승과 득점왕, 대회 MVP를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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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을 상대로 1도움을 기록한 소마 유키 |
| ⓒ FC마치다 젤비아 공식 홈페이지 |
대표팀은 소마 유키를 통제하지 못했다. 우측에 자리한 박승욱·김문환이 차례로 압박하며 수비를 시도했지만, 유유히 빠져나오는 모습이었다. 압박도 상당했다. 후반 21분 수비 지역에서 공격 진영까지 빠르게 올라와 빌드업을 차단하며 측면을 완벽하게 본인의 무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75분간 활약한 소마 유키는 3도움으로 최다 도움을 기록, 2022 대회에 이어 본인의 기량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는 2경기서 1골 2도움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동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소집 해제 후 다가오는 9월,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인 미국으로 향해 미국-멕시코와 2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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