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주 APEC 참석 트럼프, 거제 한화오션 방문하도록 역할"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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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
| ⓒ 윤성효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한 말이다. 미국 해군 군함을 한화오션이 일부 맡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변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제 방문을 통한 협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의지를 밝힌 것이다.
지난 4월 2일 치러진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해 재선한 변광용 시장은 "인수위 없이, 취임식도 생략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라며 "주요 현안들을 챙기면서 시정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선거 때 주요 공약이었던 민생회복지원금이 국민의힘이 다수인 거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변 시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만큼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강한 의지를 갖고 설득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거제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각 1년에 100억 원씩 해서 5년간 총 500억 원씩 출연해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조선업 지역상생발전기금'에 대해, 그는 "전례 없는 시도"로 "기업과 지역이 함께하는 최초의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시민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민주시정협의회 구성'에 대해 변 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절차와 제도는 중요한만큼 협의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과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부대변인을 거쳐 2018년 제9대 거제시장에 당선했고, 2022년 지방선거 때는 떨어졌다가 4.2 재선거에서 당선해 재선했다.
다음은 15일 변광용 시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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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2일 치러진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 직후 모습. |
| ⓒ 변광용캠프 |
"재선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시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인수위 없이 취임식도 생략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주요 현안들을 챙기면서 시정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국회와 정부,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거제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했던 시간이었다. 시정운영에 있어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항상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려는 철학을 갖고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은 결국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다. 직원들에게도 관행적으로 민원을 대하지 말고,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자주 당부하곤 한다. 앞으로도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때로는 질책을 받을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요구도 있겠지만, 그 속에 행정이 가야 할 방향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 지난 선거 때 공약이었던 민생회복지원금이 국민의힘 다수인 거제시의회에서 부결되었다. 결국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셈인데 어떻게 생각하며 재추진 가능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들의 삶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 점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저는 시장으로서 끝까지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정치라는 것이 본래 이해와 갈등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에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정파를 넘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서일준 국회의원께도 수시로 협조를 요청드리고, 시의원들과도 여러 차례 접촉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의회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중복지원이라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지역 경제가 어려운 만큼 더 두텁게 지원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승수효과를 강하게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포기하지 않고, 강한 의지를 갖고 설득해나가겠다."
- 김천~진주~통영을 거쳐 거제로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KTX)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거제시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전망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당초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작됐으나, 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적정성 재검토 과정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일정이 조정된 상황이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8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며, 정부에서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남부내륙철도 사업예산 500억 원이 삭감된 부분에 대해서 일부 오해의 시각들이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기 때문에 연내에 집행할 수 없는 공사비를 올해 예산에서 삭감하는 회계상의 조정일 뿐 총사업비가 줄어든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도 사업이 흔들림 없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설계가 완료되고 착공에 들어가는 2026년에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거제시는 현재 국토부와 철도공단, 지역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행정 절차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
-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 거제역세권과 철도차량기지창의 역세권종합개발 계획은 어떠하며, 견내량 구간 바다 해저터널 계획은 어떤지?
"KTX가 거제에 들어온다는 것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거제의 도시 구조와 경제 지도를 바꿀 대사건이다. 단순히 철도를 연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을 어떻게 조성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다. 역세권개발과 관련하여 우리시는 경남도와 공동으로 종합구상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현재는 경남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KTX역이 들어설 사등 지역은 '사곡만'이라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지닌 곳으로, 이를 충분히 활용해 관광·레저·신산업·비즈니스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역세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기존 도심과의 연계, 역 주변의 주거 수요, 관광객 유입, 지역 산업과의 연결성까지 고려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통영-거제 간 견내량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거제시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각 1년에 100억원씩 해서 5년간 총 500억원씩 출연해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조선업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어떻게 돼 가고 있으며, 왜 필요하고 해법은?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 모델로서 제안한 지역상생발전기금은 현재 노사 관계자와 지역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성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에 있다. 기업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기금 출연 등 구체적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저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이 현재 거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 즉 조선업이 호황임에도 지역경제는 침체된 이런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업의 장기 불황은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그 여파는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 못한 상황이다. 조선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효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위기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공동의 기금을 조성해서, 조선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 직무교육, 복지 제도 개선, 주거지원 등을 추진함으로써 노동자의 거주·근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거제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역발전상생기금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과 기업이 기금을 함께 출연하고, 노사민정, 전문가, 지역사회 기관,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금 조성 방향과 운용방식을 공동으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애로라든지, 늦어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 등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는 여러 형태로 공격하고 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공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부에서는 이런 정책들을 선거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시선도 있지만, 저는 언제나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서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뿐이다. 특히 지역상생발전기금 같은 경우에는 최고경영자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양대 조선소 대표님들께 취임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지역상생발전기금과 지역 인재 채용 문제에 대해 제안했다.
전례 없는 시도였던 만큼, 기업과 지역이 함께하는 최초의 동반성장 모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느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오해도 있었다. 제가 말씀드린 연 100억 원이라는 규모가 고정된 수치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이 상생 모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기업이 기본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기만 한다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같은 날 실무협의체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 기금 조성을 넘어, 상생을 위한 제도적 틀과 실질적인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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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
| ⓒ 윤성효 |
"2023년부터 거제시를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현재 조선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필수인력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거제 외국인 인구는 2021년 5400명 정도에서 올해 5월에는 1만5400여 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전체 조선소 노동자 5만3600여 명 가운데 양대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가 9340여명이나 된다.
거제시에서는 외국인노동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거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개소했고, 고충․생활․법률상담은 물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한국어 교육,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양대 조선소가 단기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내국인 인력 기반을 확충해서 외국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비숙련 인력 확대에 따른 품질 저하와 본국 송금으로 인한 지역 내 소비 위축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그 결과, 조선업 호황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에서는 내국인 유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하고, 거제시에서도 내국인 채용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 노자산 골프장 건설을 포함한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추진은 어떻게 돼 가고 있으며, 관련하여 환경영향평가를 두고 논란인데.
"거제 남부관광단지는 2019년 지정고시 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현재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대상지에서 멸종위기종인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의 보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단계별 이식 및 이주 방안 마련 등 환경영향평가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도, 사업시행자와 세부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
- 2026년도 예산안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데, 거제시의 현안 사업 관련해 정부와 국회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으며, 예산 확보 전망은?
"취임 직후에는 지역 주요 현안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지역공약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7월에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 국회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제지역 공약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겠지만 특히, 남부내륙철도 건설,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문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재추진 같은 굵직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로 거제시는 이를 예산확보의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 반영에 그친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직접 국회를 방문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시점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최종 국비 예산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약 5200억 원 정도의 국도비 예산 확보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으로서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국회와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거제시 주요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있다. 트럼프가 참석한다면 한화오션을 꼭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의 조선산업 협력과 군함 정비(MRO) 사업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거제시로서도 크나큰 지역경제와 브랜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덕도신공항, 거제 신성장 거점도시 전환의 결정적 기회"
-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두고 환경 문제라든지, 건설 지연 등 여러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며, 거제시에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가덕신공항 개항은 거제시에 있어 단순한 외부 교통망 확충이 아니라, 도시의 위상과 경제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시공사로 예정되어 있던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체결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 일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은 항공 물류, 관광,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대형 인프라로서, 거제를 신성장 거점 도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결정적 기회임에는 변함이 없다. 거제가 가덕신공항 배후도시로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신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먹을거리 산업 기반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거제를 경쟁력을 갖춘 동남권 중심의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 지난 재선거 과정에서 '내란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거제운동본부'가 지지선언을 했고 민주시정협의회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며 실제 협의가 있는지?
"시민사회단체의 참여 확대와 협치는 저 역시 오랜 시간 강조해 온 시정 철학 중 하나였고, 이번 시정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협치의 틀은 단순한 조직 구성보다, 실제 행정 과정에서 어떻게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반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식적인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행정 각 분야에서 시민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절차와 제도는 중요한만큼 협의회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갈 생각이다."
- 4.2 재선거 이전에는 다소 불편한 관계였다고 보여지는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거제)과 관계는 어떠하며, 지역 현안 해결 관련해 협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과거의 정치적 구도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일준 국회의원과는 거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일준 국회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거제국립해양과학관 건립 유치,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중곡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 사업을 공유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남부내륙철도 조속 착공,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정치적 배경이나 과거의 관계보다는 거제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중심에 두고 협의와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다.
민생회복지원금 관련해 서 의원과 차담을 가지면서 협조를 요청했고 협조하겠다는 답도 들었다. 거제시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시민 삶 위해 시의회와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 거제시의회가 국민의힘 다수로, 시정을 해나가는데 있어 어려움도 있을 거 같은데, 관계를 어떻게 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하고 싶은 말은?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을 총괄하는 집행기관이며 지방의회는 입법기관이자 감시기관이다. 시정 운영에 있어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갈등은 상호 견제와 균형, 그리고 정책의 다각적 검토를 가능하게 하는 건전한 민주주의 과정이며, 그 속에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한다.
비록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할 것이다. 각자의 입장만을 고집하면서 평행선을 달린다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상호 협력 없이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시정을 위한 사업 하나하나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보다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상호 협력 관계, 시민 행복을 위한 동반자적인 관계로 나아갔으면 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위해 시의회와의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타협점을 모색하겠다."
-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3선 도전을 계획중인가?
"재선이라고 하지만, 1년이라는 짧은 임기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지금 당장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 왔다.
여러 가지 현안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 시점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논하는 것은 조금 이르지 않나 싶다. 시장 초임 시절에 기획하고 추진했던 사업들이 이제야 하나둘씩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행정이라는 것이 하나의 사업을 완성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동시에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 어느 쪽이 되든 제가 갖고 있는 정치적, 행정적인 자산을 거제의 미래를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은 제 평생을 관통하는 신념이자 철학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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