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위해 '따뜻한 영치금' 모금?…與 "재산 75억인데,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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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돕자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치금 모금'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자 여당에서는 "후안무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며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굳이 영치금을 모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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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예금만 49억원
지난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돕자며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치금 모금'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일자 여당에서는 "후안무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재산이 75억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고재산만 75억원 정도인 윤석열의 영치 모금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후안무치란 말이 딱 맞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앞다퉈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번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모금을 독려한 데 대한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74억8112만원이었다. 이 중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신고된 예금만 49억8416만원에 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밖에도 본인 명의 예금 6억3226만원,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택 및 상가 15억69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 측에서는 "영치금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영치금 모금을 독려한 바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하루 만인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에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며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한도액 400만원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치금은 수용자 1인당 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1일 사용 한도는 2만원이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동정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굳이 영치금을 모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특검 수사가 계속되면서 윤석열의 혐의가 더 짙어지자 극우 세력들이 급기야 동정 마케팅을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돈이 없는 분이 아닌데 왜 영치금을 공개 모금하느냐"며 "단언컨대 정치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존심이 센 사람이고 밖에 배우자도 있는데 돈이 없어 영치금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변호인의 정치적 목적도 있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을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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