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5대 위기②]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식자재값 폭등에 절규

이나영 2025. 7.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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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육류 등의 식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날씨로 식자재 관리가 어려운 데다 올 여름 이상기후 여파로 식자재 가격이 추후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경영 부담이 한층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좀 더 저렴한 식자재로 대체하거나 메뉴판에서 특정 메뉴를 없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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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에 4365원 …일주일 새 21.8%↑
수박·닭고기 등도 강세…저렴한 식자재로 대체
폭염 지속 전망에 히트플레이션 본격화 우려
서울 시내 음식점 모습.ⓒ뉴시스

채소류, 육류 등의 식자재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날씨로 식자재 관리가 어려운 데다 올 여름 이상기후 여파로 식자재 가격이 추후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경영 부담이 한층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4365원으로 1년 전 대비 10% 가량 저렴한 수준이지만 일주일 사이 21.8%나 뛰었다.

무 값은 이달 7일 2012원, 9일 2033원에서 14일 2377원까지 올랐다.

깻잎도 100g에 2652원으로 1년 전보다 15% 비싸고 평년보다 25% 올랐다.

과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수박의 경우 평균 소매 가격이 이달 14일 기준 1개에 2만9816원으로 3만원에 달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올랐고, 평년 대비로는 42%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일조량 감소 여파로 수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폭염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멜론은 1개에 995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0%, 15% 비싸졌다.

복날(7월20일)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고 있는 닭고기 가격(육계) 역시 6138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28% 올랐다.

식자재비 인상에 맞춰 메뉴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 가격 인상 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수 있어서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좀 더 저렴한 식자재로 대체하거나 메뉴판에서 특정 메뉴를 없애고 있다. 누적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하는 곳도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한 폐업 신고자는 100만 8282명이다. 1995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0만명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특히 폐업자의 절반이 소매업과 음식점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주요 식재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히트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전망에서 올 7~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한 바 있다. 7~8월 평년 대비 예상 기온 확률은 ‘높음’ 50%, ‘비슷’ 40%이고, 9월은 ‘높음’ 50%, ‘비슷’ 30%로 내다봤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식자재 값이 너무 올라 원가 맞추기가 힘들다”며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손님들이 가격 인상에 예민한 만큼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도 “여름은 덥고 습해 식재료 보관 및 관리 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올 여름은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해 매출 욕심보다는 위생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 5대 위기③] “1인 다역 사장님” 심화되는 구인난>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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