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갑질 의혹에도 응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감쌌다.
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힘내시고 열심히 일하시라. 강선우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처리나 변기 수리 등 사적 업무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 보좌진은 언론에 "집사처럼 부렸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가 임금 체불로 두 차례 고용노동부 진정을 당한 사실도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언론 보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상처받은 보좌진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힘 "강선우, '갑질·직장 괴롭힘' 고용노동부 진정"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은 이와 별개로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 및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강 후보자가 21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보좌진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구체적 증언과 다수 언론 보도가 제기됐다"며 이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관련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단체 대화방 배제 등 '조직적 왕따'부터 자택 쓰레기 처리, 대리운전 지시, 비데 수리 및 공항 보호구역 내 짐 운반까지 의원 지위를 이용한 사적 심부름 지시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며 "보좌진이 괴롭힘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자 '이 바닥에서 일 못 하게 하겠다'는 위협, 다른 의원실에 험담 유포, 언론 제보자 법적조치 경고 등 보복성 불이익 처우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및 보복 갑질은 헌법기관 내부의 인권유린 문제"라며 "국회 내 건강한 노동 환경 조성과 정치권의 기본 윤리 확립을 위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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