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가 입었다는 장삼, 실제로 보니 크기가 어마어마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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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장 입구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전시장 입구 풍경 |
| ⓒ 전영선 |
"이번 전시에서는 큰 스님의 가사부터 조선 왕실이 발원한 자수품까지 총 7곳에 위치한 통문을 통과하며 가사의 여정을 따라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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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문으로 들어서는 어르신들 토요일 전시장에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어디서 오셨냐 여쭈었더니 노인복지관에서 왔다고 답하셨다. |
| ⓒ 전영선 |
1부 '한 땀 한 땀 불심을 새기다'에서는 보물 '자수 가사'를 집중 조명했다. 보물 '자수가사'는 19세기에 제작된 유물로, 197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다가 이번에 5년여의 복원 과정을 마치고 첫 선을 보였다.
이 가사에는 삼보(三寶), 즉 부처와 보살, 불교 경전, 부처의 제자인 존자들의 모습이 오색실과 다채로운 자수 기법으로 섬세하게 수놓아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수는 현존하는 가사 중 유일해서 학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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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자수 가사> 보물 지정 이후 5년여의 복원 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첫 선을 보였다. 총 125개의 도상을 수놓았는데 첫째 단에는 부처, 둘째, 셋째 단에는 보살, 넷째 단에는 경전, 마지막 다섯째 단에는 부처 제자를 수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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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자수 가사> 프로젝트 보존과학자의 1,764일의 여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복원 과정에 쓰이는 도구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
| ⓒ 전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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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자수 가사> 전용 모니터 관람객이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로 <자수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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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기 승군을 이끌고 활약했으며, 전후에는 일본에 건너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담판을 통해 조선인 포로 3000여 명을 귀환시킨 외교 승려로 잘 알려진 사명대사(1544~1610)의 가사(금란가사)와 장삼이다. 은은한 금색의 가사와 거대한 장삼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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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명대사의 장삼 장삼은 승려가 가사 안에 입는 옷이다. 이 장삼은 가사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조선 중기의 유일한 불교 복식이어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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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대사 가사 다람쥐를 찾으려 서산대사의 가사를 살피고 있는 관람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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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비와 상궁 등 왕실 여성들은 불사를 후원하며 자수품을 시주했는데 여기에는 전쟁 종식, 국태민안, 무병장수, 극락왕생 등 공동체를 위한 기원과 개인의 기원을 함께 새겼다고 한다. 이러한 시주 자수품은 시주자와 발원 내용이 문자로 남은 경우가 많아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될 뿐만 아니라, 정교한 기술과 신앙의 결합으로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기도 한단다. 그래서 왕실 여성의 신심과 정성이 깃든 자수 유물은 조선 후기 불교 공예와 신앙 문화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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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복장 유물 중 발원문 길이가 10m에 달하는 발원문. 백운화상(고려 말의 승려)이 약사여래좌상을 조성하고 이에 동참한 이들의 바람과 이름을 적어 넣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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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수행자에게는 깨달음과 해탈을 향한 결심의 옷이고, 제작자에게는 공덕을 쌓는 옷이며, 이를 바라보는 중생에게는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신앙의 상징이라고 한다. 이 가사를 제작하는 방법과 착용하는 절차를 '가사 작법'이라 하는데 이는 전통과 법도에 근거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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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를 짓는 사람들> 전경 (왼쪽부터) 명천 스님(향운암) 가사, 성오 스님(심향사) 가사, 범정 스님(화엄사)이 가사를 착용하는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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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7월 27일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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