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우주 이끈 전략가, 이창윤 차관 30년 공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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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인 역량으로 이 시간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여기 계신 분들 덕분입니다."
15일 이임식을 끝으로 이창윤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약 30년 3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차관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민간인으로 돌아가 여러분께 밥 한 끼라도 대접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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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우주·반도체 등 전략기술 이끈 리더

"제가 개인적인 역량으로 이 시간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여기 계신 분들 덕분입니다."
15일 이임식을 끝으로 이창윤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약 30년 3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저한텐 보람 있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기술고시 30회 출신으로, 연구개발정책실장·기초원천정책관·대공공연구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임기 중 우주·반도체·양자 등 전략기술 육성에 앞장섰고, 양자분야에선 '2025년은 산업화 원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미국·스위스와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지난 5월엔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협력을 논의했고, 올해 초에는 MIT-KAIST 플랫폼을 점검하며 한미 과학기술 협력 기반도 직접 챙겼다.
이날 송사에 나선 한 사무관은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라는 어느 점심시간의 대화를 꺼내며 "그 넓은 우주에서 우리만 있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던 차관님의 말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잃지 않던 모습, 인류 문명을 향한 비전을 고민하던 리더"라고 말했다.
후임 차관으로 임명된 구혁채 신임 1차관도 송사에서 "저보다 연배가 높지만, 1995년 공직생활을 함께 시작한 동기였다"며 "언제나 앞서 길을 열어주신 선배"라고 말했다.
또 송사를 자청한 송완호 기초연구진흥과장은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사람을 앞에 두셨던 리더"라며 "항상 자리를 지켜주신 기초연구 전략대화를 통해 얼마 지나지 않아 의미 있는 현장의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그는 "동네 맛집도 다니시고 좋아하시는 자전거도 마음껏 타시길"이라고 덧붙이며 이별의 인사를 남겼다.
이 차관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민간인으로 돌아가 여러분께 밥 한 끼라도 대접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일이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직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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