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 분노, 레알 팬들 '불안'… 코나테, 내년 여름 FA로 레알 갈 결심

김정용 기자 2025. 7.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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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내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갈 거라는 소식이 거푸 전해지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벌 수 없어 아쉽고, 레알 팬들에게도 당장 센터백 보강을 하지 않고 1년 기다려야 된다는 점에서 약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내년 여름 FA 자격을 획득하고 나서 이적료 없이 레알로 건너간다면 리버풀 구단은 손해를 보겠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이적료 수준의 계약금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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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내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갈 거라는 소식이 거푸 전해지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벌 수 없어 아쉽고, 레알 팬들에게도 당장 센터백 보강을 하지 않고 1년 기다려야 된다는 점에서 약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코나테는 어려서부터 대형 유망주였다. 18세에 '유망주 수집 구단' RB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3,500만 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 우려가 컸던 부상에 종종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뛰기만 하면 경기력이 좋았다. 가장 최근 끝난 2024-2025시즌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주전 자리를 지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일조했다.


문제는 재계약 협상이었다. 리버풀과 계약이 단 1년 남았기 때문에 내년 여름에는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된다. 그런데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그런 가운데 레알이 물밑 접촉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내년 여름 FA 자격을 획득하고 나서 이적료 없이 레알로 건너간다면 리버풀 구단은 손해를 보겠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이적료 수준의 계약금을 챙길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코나테는 리버풀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올여름 이적도 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 리버풀에서 남은 1년을 잘 소화한 뒤 내년에 레알 선수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레알은 세계 최고 명문이라는 명예를 활용해 여러 스타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해 왔다. 2021년 데이비드 알라바(전 바이에른뮌헨), 2022년 안토니오 뤼디거(전 첼시), 2024년 킬리안 음바페(전 파리생제르맹)가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올여름 영입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클럽 월드컵에 동행시키기 위해 소정의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사실상 FA나 다름 없다. 음바페만 빼면 모두 수비수다. 수비진 재구축을 위해 FA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구단 정책인 셈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주전 수비수가 2년 연속으로 이적료도 남기지 않은 채 레알로 가버리는 셈이라 기분이 크게 나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 축구계에서 사문화된 것에 가까운 사전접촉 금지 규정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레알이 코나테의 재계약을 방해한다는 물증을 잡긴 힘들다.


이 소식이 더 관심을 모으는 건 레알 수비진 상태가 썩 좋지 못해서다. 레알은 클럽 월드컵 4강에서 탈락했는데, 파리생제르맹(PSG)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눈에 띈 건 딘 하위선의 부재였다. 8강에서 퇴장 당한 하위선의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클럽 월드컵 기간 동안 레알에 스리백을 도입해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경기력 개선 효과를 봤다. 그런데 현재 레알이 가동할 수 있는 수비수는 멀티 플레이어를 포함해 최대 8명인데, 그 중 믿을만한 수비수가 너무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하위선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알론소 감독은 PSG 상대로 센터백을 한 명 줄이며 포백으로 회귀했다가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브라히마 코나테(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샤비 알론소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레알 경영진은 내년 여름 코나테를 공짜로 데려올 수 있다면 올여름은 현재 선수단으로 버티라는 입장을 취한 셈이다. 이미 본머스 소속이었던 하위선 영입에 6,250만 유로(약 1,010억 원)를 지출한 뒤라 추가 센터백을 사기엔 부담스런 것도 사실이다. 레알은 올여름 레프트백 알바로 카레라스(전 벤피카)와 라이트백 알렉산더아놀드, 2선 공격자원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전 리버플레이트)도 영입했다. 반면 돈 받고 판 선수가 하나도 없어서 이적료 지출이 많은 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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