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증시에도 ‘하락 베팅’ 투심…"인버스 ETF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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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심이 향하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가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 심리가 반영된 것인데, 전문가들은 장기간 보유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조정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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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KODEX 200선물인버스2X’
투자자들, 단기 급등에 차익실현 매물 및 조정 우려
"매 거래일 수익률 추종 인버스 ETF, 장기 보유시 손실 커질 수도"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심이 향하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코스피가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 심리가 반영된 것인데, 전문가들은 장기간 보유시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1770억원)’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 하락할 경우 2%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조정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코스피는 최근 일주일간 4.66%(7일·3059.47→14일·3202.03)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1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약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 7.25%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된 만큼, 상승장에서는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이끌고 있다.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자연스레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러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을 살펴보면 ▲KB증권 3700포인트 ▲한국투자증권 3550포인트 ▲IBK투자증권 3400포인트 등이다.
특히 하나증권은 올해 ‘사천피(코스피 4000)’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한국 증시 최악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중”이라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PER 12.6배)인 코스피 4000포인트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운용업계에서는 인버스 ETF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곱버스 ETF의 경우, 일반 상품 대비 손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버스 ETF는 매 거래일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할 경우, 기대 이하의 수익을 얻거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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