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경청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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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부부와 다섯 시간을 한 시간처럼 보냈다.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행복한 대화였다.
두 분으로부터 그 긴 시간 경청하는 나에게 놀랐다는 문자를 받은 뒤에야 나는 대화 내내 두 분의 삶에 푹 잠겨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화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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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부부와 다섯 시간을 한 시간처럼 보냈다.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네 해 넘게 만났지만 두 분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함과 즐거움으로 행복한 대화였다. 두 분으로부터 그 긴 시간 경청하는 나에게 놀랐다는 문자를 받은 뒤에야 나는 대화 내내 두 분의 삶에 푹 잠겨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경이로운 섭리의 손길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특별히 경청한다는 의도나 의식 없이 이야기를 들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두 분의 삶과 사역을 알고 싶었다. 대화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하지 않았다. 오직 한 인격체가 살아온 삶만이 중요했다.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대화에 몰두할 수 있었다.
신문기자 시절 나는 대화에서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정보를 얻으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가 됐다. 예수님을 재발견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사람이었다. 스치듯 들려오는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시며 그 사람의 필요를 정확히 채워주셨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경청의 최고 기술인가보다.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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