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개화주기 '3년'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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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한라산 구상나무가 3년의 개화주기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존방안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현장조사를 통해 최근 4년간 구상나무 암꽃 개화상황을 조사한 결과, 개화주기가 3년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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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한라산 구상나무가 3년의 개화주기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존방안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현장조사를 통해 최근 4년간 구상나무 암꽃 개화상황을 조사한 결과, 개화주기가 3년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영실, 성판악, 왕관릉, 방애오름, 윗세오름, 백록샘, 큰두레왓 등 7개 지역 10개소에 식생·환경변화 조사를 위해 고정 조사구를 구축했다. 100개체의 구상나무를 조사목으로 선정해 2022년부터 개화 및 결실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2022년에는 암꽃(암구화수)는 구상나무 한 그루에 평균 120.0개가 달렸으며, 2023년에는 평균 8.8개, 2024에는 평균 13.9개가 확인됐다. 올해는 평균 106.4개의 암꽃이 개화해 3년 주기 패턴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윗세오름과 방애오름에서 개화주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윗세오름에서는 개화주기가 △2022년 120.6개 △2023년 4.0개 △2024년 37.8개 △2025년 129.6개로 나타났다.
방애오름에서는 △2022년 117.0개 △2023년 36.6개 △2024년 10.8개 △2025년 123.8개로 확인됐다.
반면 영실지역은 △2022년 94.6개 △2023년 11.4개 △2024년 25.2개 △2025년 44.6개로, 큰두레왓지역은 △2022년 163.2개 △2023년 5.4개 △2024년 9.8개 △2025년 45.0개로 그루당 평균 개화주기가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2024년 39%, 올해는 10%로 조사됐다.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 및 면적이 감소하는 구상나무의 지속적인 현지 내·외 보전을 위해서는 구상나무의 종자결실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구상나무 개화주기와 더불어 종자결실, 충실율 및 발아율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연구와 구과해충 발생율 및 피해율 조사도 함께 수행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구상나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구과결실 주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구상나무 쇠퇴와 고사원인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구상나무 생활사 규명과 보전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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