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약속' 지킨 김대희…'꼰대희' 분장하고 신부 김지민과 입장

코미디언 김준호(49)와 김지민(41)의 13일 결혼식에서 동료 김대희(50)의 의리가 하객 1200여명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예식을 올렸다.
김대희는 이날 신부 김지민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지난 2017년 지병으로 별세한 김지민 아버지의 빈자리를 빈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유튜브 캐릭터인 ‘꼰대희’로 분장한 김대희는 생활 한복을 입고 근엄하면서도 자애로운 표정으로 식장에 들어섰다. 신부 김지민은 밝게 미소 지었다.
앞서 김대희는 지난 2024년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지민과 결혼식에서 함께 입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희는 김준호 등 또 다른 개그맨들과 예능 촬영을 하던 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혼자 급히 귀국했다면서 “멤버들이 걱정하는 문자를 보내줬는데, 특히 준호의 문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준호가 ‘임종 전에 꼭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형 사랑해’라고 하더라. 준호가 저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 문자가 감동이었다”라고 했다.
또 김대희는 “지민이가 조문을 왔는데 밤새 같이 있어 주면서, 저한테 ‘만약 준호 선배랑 결혼하게 되면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같이해달라’라고 했다”며 “긍정도 부정도 아무 말도 안 했고 둘이 손을 잡고 오열했다”라며 울먹였다.
김대희는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그의 선물은 웃음과 감동이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두 사람은 2022년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KBS 공채 개그맨 14기, 김지민은 21기다. 두 사람의 이날 결혼식 하객은 유재석, 송지효, 안영미, 이영자, 이상민, 박성광, 오지헌, 유민상, 신봉선 등 연예계 동료로만 400여명이 넘었다. 축가는 변진섭과 거미가, 사회는 이상민이 맡았다. ‘25호’ 개그맨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신혼여행은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해 당분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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