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었다…“내년이 더 문제”

장소현 2025. 7.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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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땅속에는 이미 수많은 알이 남아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참새,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먹는 모습이 목격돼 천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러브버그의 주요 천적은 없다고 보고 있다.

러브버그 암컷은 한 번에 300~500개의 알을 습한 땅속이나 유기물이 많은 흙, 낙엽 더미 등에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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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유충 상태로 1년간 토양서 생존"
국립산림과학원 "참새 등을 러브버그 천적으로 볼 수 없어"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땅속에는 이미 수많은 알이 남아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 성충은 주로 6~7월 출현해 약 5~7일간 활동한 후 사라진다. 그러나 암컷 한 마리가 300~500개의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은 그 상태로 땅속에서 1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문제는 지금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미 알이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러브버그는 지금 눈에 안 보여도 항상 땅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내년에도 대량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참새,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먹는 모습이 목격돼 천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러브버그의 주요 천적은 없다고 보고 있다.

김민중 박사는 “러브버그만 집요하게 찾아 먹는 특수한 천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참새 등이 러브버그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보기
“일주일만 더 참으세요” 러브버그 자연 소멸 예측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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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러브버그’ 몸살 앓는 인천 계양산에 방제 인력 지원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18736

특히 자연산림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어 방제 작업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천적을 찾아 사육 및 번식시키는 천적 개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은 “과거 중국 꽃매미도 수년간 확산세를 보이다가 천적인 기생벌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절됐다”며 “연구와 실험을 통해 러브버그 천적 생물을 개발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AI생성 이미지

러브버그의 알, 왜 문제될까?

러브버그 암컷은 한 번에 300~500개의 알을 습한 땅속이나 유기물이 많은 흙, 낙엽 더미 등에 낳는다.

알은 수일 내 유충으로 부화하며, 부화한 유충은 1년 가까이 땅속에서 유기물을 먹으며 생활한다. 이후 여름에 일제히 성충으로 나와 5~7일간 활동한 뒤 짝짓기 하고 죽는다.

크기가 매우 작고 흙 속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눈으로도 확인되지 않아 제거하기 어렵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는 러브버그 방제 어떻게 할까?

미국 대부분의 주 정부는 러브버그의 성충 활동 기간이 짧고 질병을 전파하지 않으며, 인체나 환경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살충제 사용은 권하지 않고 있다.

대신 방제보다는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주차장, 창틀, 문틈에 방충망 설치를 강화하고, 자동차에 방충 그릴이나 왁스 코팅 사용을 권장해 사체로 인한 부식을 예방하게 한다.

또한 플로리다, 텍사스 등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출몰 시기에 맞춰 시민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SNS),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안내하고, 차량 관리법, 세차 요령, 생활수칙 등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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