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핀란드 대통령 일냈다…가명으로 철인 3종 출전해 '2위'

알렉산데르 스투브(57) 핀란드 대통령이 아마추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올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일타사노맛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스투브 대통령은 전날 요로이넨에서 열린 지역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남성 부문 참가자 4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수영(500m), 사이클(20km), 스프린트 달리기(5km)로 구성된 코스를 1시간4분19초 만에 완주했다. 우승자보다 불과 1분19초 뒤졌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이미 스투브 대통령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며“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을 이겼다는) 전리품 같은 의미는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들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좀 더 크게 생각하게 됐다”고 매체에 전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본명이 아닌 자신의 이름 이니셜인 ‘AS’로 참가 신청을 해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스투브 대통령의 참가 소식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투브 대통령의 정체는 그가 출발선에 등장했을 때 밝혀졌다.
스투브 대통령이 트라이애슬론을 사랑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그는 2023년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50대 부문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투브 대통령은 2014~2015년 핀란드 총리를 지낸 뒤 정계를 떠나 유럽투자은행 부총재와 유럽대학연구소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3년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대선에 출마해 이듬해 국민연합당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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