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복원한 제주 한담해변 장한철 생가, 관리 왜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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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들여 복원한 제주시 애월리 한담해변의 장한철 생가 터 초가가 최근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방문객들에서 실망스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사업비 6억8000만원을 들여 장한철 생가 터에 초가를 신축하는 방식으로 복원하고, 2021년 3월 개관했다.
제주시는 초가를 개관하면서 관계자는 "초가 복원을 통해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장한철 산책로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주변 풍광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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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낭에 출입 막히고...주차장 사용 못하고...웬 철제계단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복원한 제주시 애월리 한담해변의 장한철 생가 터 초가가 최근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방문객들에서 실망스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장한철은 조선후기 영조때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나, 대정현 현감을 역임한 문인이다.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풍랑으로 류쿠제도(오키나와)에 표착했으며, 후에 그 경험을 담은 '표해록'을 저술했다.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27호 '표해록'은 당시의 해로·해류(海流)·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시는 사업비 6억8000만원을 들여 장한철 생가 터에 초가를 신축하는 방식으로 복원하고, 2021년 3월 개관했다.



불을 지펴 온기가 있는 방 형태인 '구들'과 '정지(부엌)', 그리고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곳인 '굴묵' 등 제주도 옛 생활상 연출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했다.

그러나 개관한지 4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초가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문한 이들마다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관광해설라고 밝힌 이 모씨는 최근 제주도청 누리집 신문고인 '제주도에 바란다' 코너에 "장한철 생가가 왜 이렇게 방치됐나"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크게 3가지의 문제를 지적했다. 우선 정낭(제주도 전통 대문)에 2개의 나무가 놓여져 있는 사진과 관련해, "정낭이 항상 가로막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출입 금지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주차장 모습과 철제계단 사진과 관련해, "차량 2대용 주차장은 금줄로 차단되어 사용하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며 "조선시대의 초가에 왠 철제 계단과 평상이 있으며 플라스틱 깡통들이 줄지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렇게 방치된 모습) 주변의 아름다운 장한철 산책로와 건물 그리고 풍광들과 대비되어 더욱 눈에 거슬린다"며 "도대체 왜 예산을 들여 복원해놓고 이렇게 방치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장한철 생가는 단순한 전통 초가가 아니다. 조선시대의 성공한 유학자,소설가의 불굴의 도전 정신, 문학적 성취,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지혜와 삶을 되새기는 공간이다"며 "제대로 관리되고 활용된다면,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교훈과 영감을 줄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신문고 글이 올라온 후, 제주시 관계부서나 애월읍사무소의 공식적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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