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점입가경… 여당에만 ‘상세 해명’ 야당엔 ‘맹탕 답변서’

황민혁 2025. 7. 13.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연구윤리 위반 등 의혹과 관련, 여당에 상세한 참고 자료를 통해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26쪽 분량의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여당에 논문 중복 게재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실 돌며 소명 자료 전달
야권 “재반박 시간 줄이려는 꼼수”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웅 기자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연구윤리 위반 등 의혹과 관련, 여당에 상세한 참고 자료를 통해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는 13일 처음 공식 답변을 보냈는데, 여당에 제공한 자료와 달리 각종 의혹에 구체적인 해명은 담겨 있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가 자신의 해명을 재반박하는 시간을 줄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26쪽 분량의 ‘인사청문회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야당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일 전후로 이 후보자가 소명 자료를 들고 여당 의원실을 돌아다닌 것으로 안다. 야당은 공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여당에 논문 중복 게재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논문은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2018년 2월)’와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2018년 3월)’다. 두 논문의 표절률은 35% 수준이다.

이 후보자는 “두 논문의 실험 설계는 동일하나 각각 개념이 다른 변수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서로 다른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소결론·결론에도 똑같은 문장, 유사한 구조가 다수 발견된 점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이 후보자가 두 논문을 작성할 때 제자들의 신체를 활용해 논문 데이터를 얻은 점도 논란이 됐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제자들의 ‘자발적 동의’를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지만 충남대 측으로부터 “충남대 생명윤리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이 후보자가 연구·논문 작성을 주도했고, 제자가 이 후보자의 국가 연구과제 일부를 활용해 학위논문을 썼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 해명이 맞다면 제자들의 학위가 취소될 수 있다. 한 국립대 교수는 “제자가 자신이 주도하지도 않은 연구로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았다고 해명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국 교수·학술 단체 14곳 연합체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을 직접 검증해 14일까지 결론을 내놓기로 했다. 검증단은 이 후보의 논문에 하자가 있다고 보고 지명 철회 혹은 자진 사퇴를 공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검토해 석사학위 박탈을 이끌어낸 바 있다.

세종=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