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공포'…3개월여만에 분위기 '대반전'

박근아 2025. 7.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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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무역국을 상대로 관세폭탄을 선언하며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제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3개월 전 조사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증가, 더 낮은 침체 위험을 예상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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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무역국을 상대로 관세폭탄을 선언하며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제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3개월 전 조사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증가, 더 낮은 침체 위험을 예상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전망치보다는 0.8% 포인트 상승했지만 1월 전망치보다는 절반 정도로 낮아진 것이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9%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전망치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평균적으로 33%로 예상됐는데 4월 45%보다 낮고 1월 22%보다는 높았다.

경기침체는 GDP가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것을 통상 의미한다.

전문가 전망이 바뀐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이 출범 직후보다 다소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조사 당시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무역 상대국들에게 강한 어조로 관세 위협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소위 '상호관세' 등 다수 고율관세의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 3개월간 미국 내 고용 등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도 전문가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 기간 평균 고용 증가 수는 15만명으로, 4월 예상치보다 높았다. 실업률도 지난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해 최근 1년 평균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관세 여파에도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적 상승) 심화가 나타나지 않은 점이 컸다.

지난 5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4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적어도 현시점으론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WSJ은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그에 따른 경기부진 위험이 존재해 현재 전망은 지난 1월보다는 비관적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주요 교역국에 줄줄이 고율의 관세를 통보하고 있어 그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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