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만전자’ 못 뚫자···삼전 뺀 ETF로 ‘우르르’
답답한 투자자들, 삼전 뺀 지수 좇는 ETF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2/mkeconomy/20250712130302292dway.png)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exTOP’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지난 6월부터 급증했다. 이 ETF는 지난 5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만원에 못 미쳤지만, 7월엔 1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주목을 받는다.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는 2018년 출시된 지수다. 코스피 200 구성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 10% 이상인 초대형주를 제외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뺀 코스피 200’으로도 불린다. 국내 대표주 삼성전자를 제외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소외받았던 지수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자 이 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단 후문이다.
투자자 매수세도 이어진다. 최근 한 달(6월 9일~7월 9일) 개인투자자는 ‘KODEX 200exTOP’를 약 6억4000만원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직전 한 달(5월 8일~6월 8일) 순매수 규모(2500만원)에 비춰 수십 배 늘어난 수준이다. 수익률도 강세다. 지난 7월 10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0%로 KODEX 200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 ETF의 수익률 일등 공신은 SK하이닉스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SK하이닉스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다. 삼성전자가 없는 코스피 200 초대형제외 지수 특성상 SK하이닉스 비중이 14.2%에 달해 수익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단 분석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 때는 펀드매니저들이 삼성전자를 더 편입하지 못해 투자자 사이에서 원성이 높았는데, 격세지감”이라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약 6조원을 23% 밑돌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빠, 전세 살 사람 못 구하겠어”...집주인 ‘벌벌’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국무회의서 이진숙 말 끊은 李대통령 “그냥 하지 마세요” - 매일경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일반 국민 대부분 25만원 수혜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여러분, 분양가의 10%만 내세요”…적금주택 뭐길래 - 매일경제
- 소비쿠폰, 언제, 얼마나, 어디에 쓸 수 있나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SK 사업 재편 후 재무 구조 달라졌다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SK그룹, 반도체·통신 역량으로 승부수 띄울 수 있을까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인터폴도 국정원도 믿고 맡긴다…한국의 팔란티어 ‘이 회사’ - 매일경제
- 신한證 “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피 저평가 깬다” - 매일경제
- 李대통령, 보수 언론인 조갑제·정규재 오찬 진행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