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화내는 것 들었다”…김태효, ‘VIP 격노설’ 처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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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외교안보 라인 실세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특검 조사에서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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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외교안보 라인 실세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전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서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갔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정말 없었나’ ‘순직해병 사건 이첩 보류 지시는 윤 전 대통령과 무관한가’ 등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김 전 차장은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했다”며 짧게 말했다.

김 전 차장은 특검 조사에서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그동안 국회 증언 등을 통해 당시 회의에선 채 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런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질문에 답했다.
오후 9시 이전에 준비했던 조사가 모두 종료돼 심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민영 특검보는 김 전 차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수석비서관 회의 상황에 대해 주로 질문했으며 이후 사건 회수 등에 관여한 것이 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김 전 차장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김 전 차장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윤석열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실세 참모로 평가받는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는 것을 목격하고, 수사 외압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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