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보는줄" 아가시도 감탄한 알카라스, 윔블던 3연속 결승 진출...사상 5번째 3연패 도전 [춘추 테니스]

배지헌 기자 2025. 7. 1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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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 3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알카라스는 7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리츠를 6-4, 5-7, 6-3, 7-6(8-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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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접전 끝에 승리...시너-조코비치 승자와 결승 대결
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

[스포츠춘추]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윔블던 3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꺾고 3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7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프리츠를 6-4, 5-7, 6-3, 7-6(8-6)으로 제압했다. 2시간 48분간 펼쳐진 접전에서 4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폭염 속에서 벌어진 서브의 향연이었다. BBC 해설진으로 참여한 1992년 윔블던 우승자 안드레 아가시는 "알카라스는 마치 매트릭스 속 인물 같다"며 감탄했다. 프리츠의 강력한 바디 리턴을 받은 알카라스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드롭 발리 위너를 만들어낸 장면을 두고 한 말이었다.
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

알카라스는 1세트 첫 게임에서 프리츠를 브레이크하며 완벽한 출발을 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첫 15번의 퍼스트 서브가 모두 포인트로 연결되며 35분 만에 6-4로 1세트를 가져갔다. 6개의 에이스와 12개의 위너로 채워진 1세트였다.

프리츠는 1세트에서 큰 실수가 없었지만 알카라스의 압도적인 서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프리츠가 특별히 부족한 면은 없었다. 하지만 알카라스, 야닉 시너 상대로 진 것은 그가 최고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세트에서 프리츠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변화를 시도했다. 알카라스의 퍼스트 서브에서 20번째 만에 첫 포인트를 따낸 후 점차 기세를 올렸다. 4-3에서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프리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 7-5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세트에서 알카라스는 더블폴트와 연속 실수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에서 알카라스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프리츠를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한 후 3연속 러브 게임으로 4-1까지 달아났다. 한때 이 세트에서 서브 포인트를 하나도 잃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6-3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2-1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양 선수 모두 서브를 잘 지켜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알카라스가 먼저 4-1로 앞서 나갔지만, 프리츠는 5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6-4로 역전했다. 프리츠가 시속 216km의 강서브로 매치 포인트를 잡는 듯했지만, 알카라스는 놀라운 리턴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알카라스는 천재적인 플레이를 연발하며 6-6 타이를 만들었다. 6-6 동점 상황에서 프리츠의 발끝으로 정확한 패싱샷을 날려 첫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이어지는 랠리에서 백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 SNS)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20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이어진 연속 23승 행진도 계속됐다. 알카라스는 14일 결승에서 야닉 니너(이탈리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간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프리츠와 경기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특히 이런 더위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오늘 내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 세트 포인트를 막아내고 침착함을 유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5전 5승을 기록 중인 알카라스는 이제 윔블던 3연패라는 역사적 기록에 도전한다. 비에른 보리,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사상 다섯 번째 윔블던 3연속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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