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서양 [신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5. 7.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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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선택돼 만들어진 ‘서양 문명’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열린책들/ 3만3000원
저자 니샤 맥 스위니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고전고고학 교수는 ‘서양 문명’이라는 거대 서사가 하나의 구축된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로마를 거쳐 산업혁명과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서사는 허구에 가깝다는 것. 다양한 전통과 문화가 있었지만, 이 중 일부만 취사선택돼 단일 문명으로 서술되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 대한 낡고 단일한 서사를 버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직선적 서사 대신 14인의 삶을 통해 서양 문명을 재조명한다. 이들은 유명하거나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대부분 서양 문명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다. 저자는 “다양한 서사는 포용성을 불러오고, 변화를 감내할 수 있는 역동성을 지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8호 (2025.07.16~07.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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