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명부터 산업혁명, 전후 황금기, 팬데믹 이후로 이어지는 방대한 세계 경제 역사를 핵심만 추렸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마셜의 수요·공급 곡선부터 행동경제학까지 상당한 양의 경제 이론을 다루면서도 책에는 그래프와 수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인센티브·희소성·할인율 등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 개념을 설명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학문적 정의에 갇히지 않고 그 맥락과 효용에 집중한다. 또한 책은 거시적인 구조와 제도 중심 역사에 머물지 않는다. 종교·범죄·스포츠 등 일상에서 작동하는 경제 원리를 파헤친다. 이를 통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경제사를 현실과 맞닿은 실용적인 교양으로 재탄생시켰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8호 (2025.07.16~07.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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