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 국힘 20여명 집결 "야당 탄압, 망신주기"

김지현 2025. 7. 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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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한 채해병 특검팀이 11일 오전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당 의원들에게 "의원들 모두 지금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여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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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해병 특검, 윤석열 자택 압수수색과 동시 진행... 안보실 회의 'VIP 격노' 연관..."의원들, 유사 사례 재현 우려"

[김지현, 남소연 기자]

▲ [현장] 윤상현에 임종득까지 '압색'... '멘붕' 국힘 원내대표의 발걸음은 다급했다 11일 오전 채해병특검이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7월 8일 김건희 특검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에 이어 3일새 벌써 두 건의 압수수색이다. 국힘에게 악몽인 점은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다(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김지현 기자). #채해병특검 #임종득 #압수수색 #국힘 #윤상현 #송언석 ⓒ 김지현

[기사보강 : 11일 오후 4시 57분]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한 채해병 특검팀이 11일 오전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힘 의원실 압수수색은 지난 8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상현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번째다.

임 의원 압수수색은 채상병 순직 당시 대통령 윤석열씨가 '이런 일로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 할 수 있겠나'고 격노하면서 국방부·대통령실이 해당 사건 이첩을 보류하고 조사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소위 'VIP 격노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그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재직했다.

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당 의원들에게 "의원들 모두 지금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여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송언석·나경원·유상범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3명(오전 11시 47분 기준)이 임 의원 사무실로 모였다. 당사자인 임 의원은 현재 지방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서는 검사 1명과 수사관 3명이 나왔고, 임종득 의원실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영장에 청구된 압수물과 그 범위를 증명할 수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협의 중이라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송언석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 대단히 잘못... 왜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나"
▲ 임종득 의원실 나오는 나경원 의원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임 의원실에서 나오고 있다.
ⓒ 남소연
이날 낮 12시 11분께 임 의원실을 나온 송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압수수색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임종득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수사 내용은 의원 시절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의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근무 당시 상황에 대한 내용이 수사상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야당 망신주기,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이 야당 망신주기 내지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성 차원에서 무차별적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임종득 의원은 특검에 수사에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특검은 즉각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하라"고 강조했다.

추가 설명에 나선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법원의 영장이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막을 방법도 없고 막을 의사도 없다"라며 "다만 영장을 넘어서는 과잉수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현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의원들의 불만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정치 공세에 대해선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강도의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가 입장을 밝힌 뒤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두 자리를 떴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3시 30분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항의방문해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규탄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야당 정치인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의 입맛대로, 정권의 입맛대로, 사실상 특검이 시키는대로 발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이 특검의 언론플레이에 휘둘려서 삼권분립이 제대로 되겠나"라며 "특검은 이재명 정권 정치보복의 칼로 전락했고, 법원은 이재명 정권 정치보복 위한 영장 발급기로 전락했다"라고 힐난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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