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에도 S&P 500 최고치 경신…테슬라 5%↑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7.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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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50%에 관세를 부과하고, 브라질산 수입품에도 50%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이 동요하지 않으면서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이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34포인트(0.43%) 오른 4만4650.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포인트(0.27%) 상승한 6280.46, 나스닥종합지수는 19.33포인트(0.09%) 오른 2만630.6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트럼프는 전날 장 마감 후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던졌다. 하지만 증시는 위험 선호 심리를 이어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의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또 8월 1일부터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증시는 흘려들었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고율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투자자들은 일단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대감에 힘을 주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거대 기술기업은 대부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고 우량주가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주당 164.10달러에 종가를 형성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 이상인 채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장중 세계 최초 시총 4조달러를 돌파했으나 종가 기준으론 해당 레벨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테슬라는 4.73% 뛰었다.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테슬라에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록’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올 3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가이드라인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11.99% 급등했고,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그룹도 12.72% 뛰는 등 항공사 전반적으로 열기가 확산됐다.

미국 시리얼 생산업체 WK켈로그는 이탈리아 초콜릿 제조업체 페레로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30% 급등했다.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는 미 국방부가 4억달러 규모로 우선주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5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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