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남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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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수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로 사과가 1위(15.1%), 수박이 2위(13.0%)를 차지했다.
무더위를 식히는 여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아 온 수박은 이제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이다.
수박은 남성에게만 좋은 과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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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펜 풍부해 전립선암 예방 효과
수박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밝은 적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토마토, 당근, 파파야 등 빨간 식물에 함유돼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소비되는 수박에는 라이코펜이 4.1mg(100g 기준) 들어있다. 토마토(3.2mg)에 비해 30% 정도 많은 양이다. 라이코펜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작용해 전립선암 발생 및 진행을 예방한다.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라이코펜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암 발생률을 낮춰준다”며 “전립선암을 진단 받은 후에도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모두에 좋아
수박은 남성에게만 좋은 과일이 아니다. 수박에는 라이코펜뿐 아니라 베타카로틴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눈 건강, 피부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수박에는 요소를 대사하는 과정의 중간 대사 물질인 시트룰린 아미노산도 들어있다. 이뇨 작용을 돕는 것이다. 이 덕분에 부종,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 각종 염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온열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박의 수분과 해열 작용은 체온 조절에 기여한다. 한의학 고전 ‘동의보감’에서 수박은 ‘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세)’을 해소하고, 더위로 인한 독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식재료로 소개되고 있다.
다만 과다 섭취는 피하자. 이준호 교수는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으므로 취침 세 시간 전부터는 먹지 않아야 야간뇨 등을 방지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들 역시 혈당을 올릴 수 있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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