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히면 우린 평생 전세 신세"…43개월 만에 생애 최초 내 집 최대 '패닉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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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무주택자 수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 부동산값이 치솟으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집중됐다.
1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지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을 사들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수는 717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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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내 집 마련 43개월 만에 최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불안감에 패닉바잉"…대출 규제 후 감소 전망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무주택자 수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 부동산값이 치솟으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집중됐다. 하지만 내 집 마련 열풍은 이달을 기점으로 꺾일 것으로 관측됐다. 무주택 실수요마저 대출로 규제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지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을 사들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수는 7178명으로 집계됐다. 4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1년 11월 7886명 이후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962명과 비교하면 20.3% 급증했다. 연초 2812명 대비로는 155.3% 증가했다.

'패닉바잉' 여파가 수치로 반영됐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자 '더 늦기 전에 매수하자'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대출 규제 전, 집값 상승세는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상급지에서 시작해 한강 벨트로 번지면서 서울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초 상승 전환한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있기 전까지 강남3구는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8% 상승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패닉바잉, 포모(FOMO·기회를 잃을까 걱정하는 상태) 등으로 압축되는, 집값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애 최초 매수자 수를 늘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46.3%)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6.4%), 50대(12.4%), 20대(8.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다만 지난달 대출 규제 이후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의 여신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정책 대출 한도가 25% 줄어들면서 현금이 없으면 집을 못 사는 상황이 됐다. 디딤돌(구입) 대출 한도는 일반 구입의 경우 기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생애 최초는 3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줄었다. 또 신혼부부는 4억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신생아 특례는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축소됐다.
일각에서는 실수요자인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들이 집을 살 때 자금 중 일부를 지원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 위원은 "앞으로 집을 사야 하는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라며 "분양 등 공급과 금융을 적절히 혼합하는 지분형 주택금융(주택 매입 시 금융기관이 일부 자금을 지분 투자 형태로 제공하는 것) 등을 통해 실수요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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