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대산 저공비행 원인 조사..′군사기밀′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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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대만 국적 항공기가 김해공항 착륙도중 돗대산에 초근접 비행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단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국토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군 공항이라는 이유로 정보가 제한돼 있어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군사공항으로도 활용되는 이곳 김해국제공항은 청사 운영은 공항공사가 하지만, 관제는 모두 군이 도맡고 있어 관련 정보도 모두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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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달 말 대만 국적 항공기가 김해공항 착륙도중 돗대산에 초근접 비행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단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국토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군 공항이라는 이유로 정보가 제한돼 있어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대만을 떠나김해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화항공 CI186편 여객기.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경로를 벗어나, 인근 돗대산에 근접해 선회했습니다.
지상 160m 높이, 돗대산과도 7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험천만한 비행이었습니다.
[최인찬 /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비행기 궤적이) 산하고 90도 지점에서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GPWS(지상충돌방지장치) 경보가 울리게 돼있어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국토교통부 조사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기자]
"군사공항으로도 활용되는 이곳 김해국제공항은 청사 운영은 공항공사가 하지만, 관제는 모두 군이 도맡고 있어 관련 정보도 모두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관제 정보는 조종사와 관제탑간의 통신기록 등이 담겨 있어 비정상 비행의 원인 파악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지만, 군이 정보 제공을 안하고 있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이런 거 나도 사고 조사도 못하고, 자료 달라 그러면 전부 다 군사 기밀이라 그러고..공식적으로 보면 그쪽(공군)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거고요."
지난 3월 진에어 등 2건의 활주로 오착륙 역시, 같은 이유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토부 항공사고조사위 관계자]
(정보 확보가) 그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계라는 거죠. 군 관제하고 민간하고 약간 괴리가 있고.."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단 반응입니다.
사실상 민간공항처럼 운영되는데 안전과 직결된 정보까지 군이 제한하는 건 지나치단 겁니다.
[김광일 /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국가안보와는 해당이 안되는 내용이거든요. 자료 제공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부분 아닌가.."
하지만 군은 "민간사고와 관련한 일로, 따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용객 연 천만명 이상 국내 공항 4곳 중, 관제권을 군이 독점하고 있는 곳은 김해공항이 유일합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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