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득점왕도 사우디행' 총 연봉 306억, 기존 연봉의 6배

김희준 기자 2025. 7. 10.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있을 때는 돈이 부족하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인터넷 상의 우스갯소리는,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제 통용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이적 전문 매체 '잔루카디마르초'는 "사우디 알카디시야와 아탈란타는 마테오 레테기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있을 때는 돈이 부족하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인터넷 상의 우스갯소리는,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실제 통용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이적 전문 매체 '잔루카디마르초'는 "사우디 알카디시야와 아탈란타는 마테오 레테기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총 6,800만 유로(약 1,095억 원)다.


레테기는 이탈리아에서 축구 선수로 뛰기는커녕 살지도 않았음에도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스트라이커가 곤궁하던 이탈리아축구협회는 2023년 아르헨티나 티그레에서 뛰던 아르헨티나 태생의 이탈리아 혈통 축구선수 레테기에게 대표팀 합류를 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좋은 공격수가 제법 있었기 때문에 레테기도 기꺼이 이탈리아의 부름에 응답했다.


레테기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잉글랜드와 유로 2024 예선 1차전 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몰타와 예선 2차전에서도 득점하며 순식간에 이탈리아 주전으로 올라섰다. A매치 활약을 바탕으로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이적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아탈란타로 옮겼다. 그리고 아탈란타에서 리그 25골을 집어넣으며 세리에A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마테오 레테기(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테기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시점에 사우디 알카디시야로 합류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사우디는 돈으로 레테기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잔루카디마르초'에 따르면 알타디시야는 레테기에게 기본 연봉 1,600만 유로(약 258억 원)에 보너스 300만 유로(약 48억 원)를 더한 금액을 제시했다. 기존에 아탈란타에서 받던 연봉의 6배에 달하는 고액이었다. 아탈란타에도 상당한 이적료가 지불되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 사우디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번 이적은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지원을 받지 않는 팀에서 거액의 이적이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PIF는 2022-2023시즌 알힐랄,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이티하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을 필두로 2023년 수많은 유럽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했다.


왕년의 스타뿐 아니라 전성기에 있는 선수와 유망주들도 쓸어담은 게 인식 변화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20대 중후반 선수와 가브리 베이가, 존 두란 등 기대주들을 품에 안으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에도 알힐랄이 시모네 인차기 감독을 선임하고 테오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는 등 여전한 위세를 자랑한다.


1999년생으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레테기가 PIF 지원을 받지 않는 알카디시야로 이적해 팀의 성장을 이끈다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PIF의 지원이 리그 발전의 선순환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알카디시야 또한 사우디 정부가 최대 주주인 정유회사 아람코 소유이긴 해도 사우디 리그 전체에 자본의 바람을 몰고 오게 하기엔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