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충전기 꽂고 "암 걸렸다"…팬들 돈 뜯어낸 '전설의 스타'

아일랜드의 스포츠 스타가 암 환자로 위장해 치료비 명목으로 팬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설적인 헐링 선수인 데니스 조셉 케리(54)는 지난 2일 현지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암에 걸린 척 금전을 편취하는 등 사기 혐의 10건을 인정했다. 헐링은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공을 상대편 골대에 넣는 아일랜드의 전통 스포츠 종목이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케리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암 환자로 위장해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팬들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케리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콧구멍에 아이폰 충전기를 꽂은 채로 누워있는 모습을 피해자들에게 전송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다만 케리 측은 암에 걸린 적은 없지만 지난해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케리는 외에도 아일랜드 유명 사업가인 데니스 오브라이언에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29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케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권위 있는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해 헐링계 전설로 평가받는다. 2000년에는 올해의 헐링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06년 선수 은퇴 후 위생용품, 호텔 등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빚더미에 앉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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