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65%...민주45%-국힘 19%, 격차 최대

이경태 2025. 7.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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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부정 23%, TK 제외 대부분 연령·지역 과반 이상 긍정...초대 내각·대통령실 인사, 긍정 60%

[이경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일 전국지표조사(NBS) 7월 2주차 조사에서 65%로 조사됐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초대 내각 및 대통령실 참모 인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60%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총 통화 5036명, 응답률 19.9%)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6.23~25) 대비 3%p 오른 65%(매우 잘함 42%+잘하는 편 22%)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23%(잘못하는 편 11%+매우 잘못 1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참고로,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 응답은 NBS 조사 이래 계속 높아지고 있다(32%→37%→42%).

연령·지역별 응답을 보면, 대구/경북(긍정 47%-부정 34%)을 제외한 모든 응답층에서 긍정평가가 50%를 넘겼다. 연령별로는 40대(77%)와 50대(81%),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2%)과 광주/전라(91%)에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높은 편이었다. 그간 다른 연령·지역에 비해 보수적 색채가 더 짙었던 60대(62%-29%)와 70세 이상(53%-28%), 부산/울산/경남(58%-29%)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확실히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453)과 이념성향 진보층(n=280)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각각 94%(부정평가 2%), 89%(부정평가 5%)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n=187)과 이념성향 보수층(n=244)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각각 27%(부정평가 55%), 37%(부정평가 52%)로 조사됐다. 이념성향 중도층(n=364)에서는 긍정 68%(2%p▲), 부정 20%(3%p▲)로 나타났다.

취임 100일을 전후해 실시했던 역대 전례를 깨고 진행한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65%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18%에 그쳤다(모름/무응답 18%).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93%(부정평가 1%), 91%(부정평가 3%)에 달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29%-52%)과 보수층(38%-41%)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7%, 부정평가가 15%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 인사 잘하고 있다" 60% - "잘못하고 있다" 29%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 수여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 지명된 초대 내각 후보자들과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해서는 "잘한 인사"라는 평이 크게 앞섰다.

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0%(매우 잘함 24%+잘하는 편 3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한 인사"라는 부정적 평가는 29%(잘못하는 편 13%+매우 잘못 16%)였고 모름/무응답은 11%였다.

18·19세 포함 20대(44%-33%)와 70세 이상(49%-38%), 대구/경북(41%-44%)을 제외한 대다수 연령·지역에서 과반 이상이 "잘한 인사"라고 평했다. 민주당 지지층(91%-3%)·진보층(85%-7%)과 국민의힘 지지층(21%-69%)·보수층(32%-60%)의 평은 확연히 엇갈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3%, 부정평가가 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인준을 받고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란 응답이 62%(매우 잘할 것 25%+잘할 것 37%)으로 조사됐다. "총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 못할 것"이란 응답은 25%(잘못할 것 14%+매우 잘못할 것 11%)에 그쳤다(모름/무응답 13%).

이 역시 지지정당·이념성향별 응답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91%, 진보층의 89%가 김 총리의 업무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0%, 보수층의 53%는 김 총리의 업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중도층에서는 64%가 긍정적 전망을, 23%가 부정적 전망을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민주당 45%,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유보층은 25%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최근 NBS 4개월 조사 이래 최대치(26%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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