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바다'라고 불린 홉스골 호수
[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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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촬영한 홉스골 호수 모습 |
| ⓒ 박근세 |
사얀산맥 동쪽에 위치한 홉스골 호수는 해발 1600m에 위치해 한여름 초저녁에도 게르에 불을 피워야 한다. 면적은 2760㎢로 제주도의 1.5배 크기다. 최대 길이는 136㎞, 최대 폭은 36.5㎞, 최대 수심은 267m, 평균수심은 138m이다. 몽골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며 몽골 호수 중 수량이 가장 많다.
이름은 튀르크어로 '푸른 물의 호수'라는 뜻의 '퀵쉬보쾰'에서 유래했으며 몽골어로는 '어머니의 바다'라는 뜻이다. 제주도보다 더 크니 호수라기 보다는 차라리 바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5년 전 1월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얼음이 1m 이상 얼어 승용차 타고 호수를 건넜다. 당시 호숫가에 세워둔 유람선은 설국에 갇힌 배처럼 얼음 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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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촬영한 홉스골 캠프 모습. 해발 1600m에 위치한 홉스골 호숫가 캠프는 초저녁이면 게르에 불을 피워야 한다. |
| ⓒ 박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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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처럼 넓은 홉스골 호수는 큰 바람이 불면 파도가 밀려와 타이가 숲을 파괴한다. 호숫가에 밀려온 나무뿌리를 촬영했다. |
| ⓒ 오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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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그친 홉스골 호숫가에서 승마체험하는 일행들. |
| ⓒ 오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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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홉스골 호수에서 카약을 즐기는 일행들 |
| ⓒ 오문수 |
맑게 갠 호수를 배경으로 천천히 말을 탄 일행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처음 경험한 승마체험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고흥에서 온 황수연씨의 승마 체험담이다.
"비온 뒤 맑은 호수에 비친 파란 하늘이 주는 청량감에 기분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약간 두려웠지만 말과 교감하면서 천천히 걷던 중 내가 드디어 몽골에 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다음 일정은 고속보트를 타고 호수 건너편 언덕에 살고 있는 차탕족 마을 방문이다. 보트를 타고 10분여를 달려 건너편 호숫가에 도착하니 차탕족이 거주하는 '오르츠'가 몇 채 보인다. 숲속에서 깔깔거리며 오르츠 짓는 연습을 하는 아이들이 미소 지으며 일행을 환영한다.
'차탕족'은 '순록을 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오로지 순록만 길러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1년에 5~10번 이동하는 진정한 유목민이다. 차탕족은 러시아 연방의 투바 공화국에 거주하는 투바족의 일부이며 현재 소수의 인원이 타이가 지역에서 순록을 기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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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탕족이 기르는 순록을 쳐다보는 일행들. 뒤에 차탕족이 사는 오르츠가 보인다. |
| ⓒ 오문수 |
5년 전 만났던 족장의 아들이 수줍어하며 손을 내밀었다. 가이드 저리거씨가 몽골어로 통역하면서 "5년 전 겨울에 방문했던 한국 분인데 생각이 나느냐?"라고 묻자 수줍어하던 그는 고개만 끄덕이며 겸연쩍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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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홉스골 호수 중심부에서 돌출해있는 '소원바위'로 몽골 샤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다. 몇년전 방문했던 신익재씨의 말에 의하면 "전에는 철제난간 시설이 없었는데 새로 생겼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설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원형을 보존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같다"며 아쉬워했다. |
| ⓒ 박근세 |
일행의 다음 일정은 카약 타기이다. 호숫가에 준비된 2인 1조의 카약을 타고 패들을 저어 가운데로 가니 경치가 환상적이다. 일행은 모처럼 호숫가 캠프에서 2박하는 동안 지친 몸을 달래며 힐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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