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美 창고 텅텅…공실률 11년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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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미국 창고 공실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 미국 전역의 창고 공실률 평균이 7.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서비스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2분기 미국에서 전대용으로 등록된 창고 공간은 2억2500만제곱피트(약 2090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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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미국 창고 공실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 미국 전역의 창고 공실률 평균이 7.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분기 6.9%, 전년 동기 6.1% 대비 상승한 수치로, 공실률이 7%를 넘은 것은 2014년 이래로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가 거듭되며 기업들이 신규 임차 의사 결정을 중단하고 기존 창고에 상품 재고를 채웠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제이슨 톨리버 쿠시먼 물류·산업 부동산 책임자는 "지난 3개월간 시장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재고를 미리 비축해 두고, 이후 관세가 발표되면 해외 주문을 줄이고 창고 임차 결정도 보류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다만 톨리버 책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신규 관세를 중단하거나 철회하며 지난 한 달간 더 많은 기업이 창고를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창고 임대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 창고 건설 및 임대 과열로 공실률이 3% 밑으로 떨어진 뒤 최근 3년간 수요 부진과 신축 물량 급증으로 공실률 증가 문제에 시달려 왔다. 이는 팬데믹 이후 많은 창고 임차인들이 공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영향이다. 부동산 서비스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2분기 미국에서 전대용으로 등록된 창고 공간은 2억2500만제곱피트(약 2090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마크 루소 세빌스 산업 연구 책임자는 업체들이 새로운 공간을 빌리는 대신 기존 보유 공간을 활용해 초과 물품을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약화에 개발 업체들은 창고 신규 건설을 줄이고 있다. 쿠시먼에 따르면 2분기 신규 분양 면적은 약 7200만제곱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또 올 상반기 미국 전역의 창고 재고 총량은 2019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신규 임대는 5% 감소했다.
다만 공실률이 상승했음에도 임대료는 계속 오름세다. 쿠시먼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순 임대료는 1제곱피트당 10.12달러(약 1만3904원)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상승한 수치다. WSJ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산업용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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