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전두환 명예회복 논의"...고민정, 내부 문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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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은 지난 수년간, 극우세력이 대한민국을 접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모의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초등학생부터 20대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조직 대상으로 삼았고, 국가 예산까지 먹잇감으로 삼았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리박스쿨 내부 문건 긴급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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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애,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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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 내부 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
| ⓒ 남소연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리박스쿨 내부 문건 긴급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 약자이자 극우 성향 단체로,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띄우는 등 불법댓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의원은 이날 회견을 통해 "교육위 '리박스쿨 청문회'에 앞서 리박스쿨의 실체를 낱낱이 확인할 수 있는 내부 문건을 이 자리에서 공개한다"며 ▲구국 활동가 100명 육성 교육 ▲자유진영 대안 리빌딩(재건) 계획 ▲전두환 명예회복 TFT 3차회의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장학금 사용계획 등 총 5쪽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내부문건을 통해 확인한 대표적인 증거 몇 가지를 말씀드린다. 리박스쿨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이 행사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키워드가 있었다. 바로 극우세력 양성"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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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의원실이 10일 오전 ‘리박스쿨 내부 문건 긴급 공개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문건 중 '프리덤칼리지장학회 장학금 사용계획'. |
| ⓒ 고민정 의원실 |
고민정 의원은 리박스쿨-국가정보원 간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두환 명예회복 TF가 세 차례 회의를 했는데, 여기서 '(윤석열) 정부가 운동권 주사파 간첩 폭로할 때 동시에 전두환 알리기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정부가 간첩 사건을 언제 어떻게 폭로할지는 국정원 내부에서도 기밀사항일 텐데, 리박스쿨이 국정원과 긴밀하게 정보교류 및 사전교감이라도 했던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 손효숙과 함께 TF 회의에 참석한 리박스쿨 최모 교육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지원을 받은 관변단체의 회계담당자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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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의원실이 10일 오전 ‘리박스쿨 내부 문건 긴급 공개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문건 중 '전두환 명예회복 TF 회의' 문건. |
| ⓒ 고민정 의원실 |
이어 "리박스쿨이 여러 장학회 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해왔는데 그 자금은 어디서 조달됐을까 의심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국정원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수사 단계에 있기도 해서 이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의심 차원이라, 수사가 됐든 취재가 됐든 향후 진실 파헤쳐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리박스쿨 청문회'를 열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이수정 전 교육부 정책자문관,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등에 대한 질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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