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윤석열, 에어컨 없는 독방... 천장에 소형 선풍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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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윤석열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새벽 2시 7분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윤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씨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씨는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로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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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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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 ⓒ 사진공동취재단 |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윤씨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상적으로 구속 피의자는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수용번호를 발부 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습니다. 이후 소지품과 착용했던 옷을 모두 영치하고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로 갈아입고 수용기록부 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찍습니다.
입소 절차를 마친 윤씨는 3평 크기의 독방에 수용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윤씨가 수감된 독방에는 관물대와 TV, 싱크대와 변기, 접이식 밥상 등이 있고 따로 침대나 세면대는 없습니다.
"여름은 지옥이다"... 경기도 의왕시 낮 기온 40도까지 치솟아
윤씨가 머무는 독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천장에 소형 선풍기만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의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등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씨가 더위를 버틸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보면 겨울 징역보다 여름 징역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다행히 윤씨는 독방이라 혼자만 사용해 그나마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폭염으로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사례를 보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아봤는데 얼마나 더운지 아느냐"라며 "엄청나게 더운데 천장에 조그만 선풍기가 돌아가고 시간이 되면 꺼진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더워서) 잘 수 없으니까 같이 붙어 있는 화장실에서 밤낮 물을 떠서 끼얹는데, 교도관이 시끄럽다고 하지 말라 한다. 당해봐야 한다"며 "여름은 지옥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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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구치소 7월 식단표 |
| ⓒ 법무부 제공 |
샤워나 목욕은 공동 목욕탕을 이용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윤씨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이 공동으로 목욕하는 시간은 피해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씨는 전직대통령법에 따라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구속이 집행되면서 교정 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돼 경호도 중단됩니다.
윤씨는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로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그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결 수용자로 지내고,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되면 수형자로 복역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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