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세계 최초 시총 4조달러 ‘터치’…S&P500·나스닥 사상 최고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7. 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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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강세 영향에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를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7.54포인트(0.49%) 오른 4만445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뛴 2만611.34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증시 주인공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4조달러는 전 세계 최초다. 시총 3조달러는 2022년 1월 애플이 처음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종가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 1.8% 오른 16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도 3조9720억달러를 기록하며 4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6월 시총 3조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그 후 1년여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엔비디아 상승은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다음 회계연도에 이들 기술기업이 AI에 약 3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3100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AI 전용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셈이다.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시총 1조달러 이상 거대 기술기업들도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 1.39%, 애플 0.54%, 아마존 1.45%, 알파벳(구글) 1.3%, 메타는 1.68% 올랐다.

테슬라만 0.65% 하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약세로 시총이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추가 관세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4월 ‘해방의 날’ 이후에만 28차례 관세 관련 발언을 바꿀 만큼 이번 으름장도 단순한 협상 카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미 중앙은행(Fed)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당장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Fed 위원은 두 명에 불과했고, 다수 위원은 관세 도입에 따른 인플레이션율을 주목하며 하반기 1~2회 소폭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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