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유죄' 징역 1년형 받은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수감되지 않는 이유는?

한준 기자 2025. 7.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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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현지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을 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1차 재임 기간(2013~2015) 동안 세금 약 100만 유로(한화 약 16억 1천만 원)를 탈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징역 1년과 함께 386,361.93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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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현지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을 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1차 재임 기간(2013~2015) 동안 세금 약 100만 유로(한화 약 16억 1천만 원)를 탈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법원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징역 1년과 함께 386,361.93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스페인 현행법상 2년 미만의 형량에 해당하며, 비폭력 범죄이고 전과가 없는 경우에는 실형을 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첼로티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교도소에 수감되지는 않는다.


■ "나는 사기를 칠 생각조차 없었다" 법정 진술


앞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법정 출석 당시 "사기를 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당시 순수 수령액 기준으로 600만 유로의 연봉을 제안했으며, 세부적인 구조는 내 재정 고문에게 맡겼다"고 진술했다. 또 "그 당시 많은 선수들과 전임 감독들도 같은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페인 국세청은 안첼로티가 방송 및 초상권 수익을 통해 추가적인 소득이 있었음에도 이를 고의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고발에 나섰고, 이에 따라 형사처벌이 이뤄졌다.


비록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12월 해당 세금을 전액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감형 요소로 작용했으며, 법원은 안첼로티가 도주 우려가 없고 납세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징역형을 벌금형으로 대체했다.


■ 안첼로티만의 일이 아니다…메시, 호날두, 무리뉴도 같은 사례


스페인 축구계에서 세금 문제는 비단 안첼로티만의 일이 아니다. 2017년에는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 소속 시절 21개월형을 선고받았으나 벌금 25만 2천 유로를 납부하고 수감은 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2019년 세금 관련 문제로 총 1,880만 유로의 벌금을 납부하며 형사 처벌을 피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또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재직 시기(2011~2012) 유사한 혐의로 220만 유로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023-24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하고,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66세의 명장 안첼로티는 A매치 200경기 이상을 지휘한 유럽 정상급 지도자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브라질을 다시 세계 정상으로 이끌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비록 과거의 세금 문제로 논란에 휘말렸지만, 벌금 납부와 함께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며 '성실 납세자'로서의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번 판결로 법적 절차는 일단락됐고, 안첼로티 감독은 이제 브라질 대표팀의 미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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